사랑했던 정혼자 ‘계안(장첸)’을 암살해야 하는 일생일대의 명을 받고 외로운 여자객의 길을 걷기 위해 고민하는 ‘섭은낭(서기)’의 이야기를 그린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8년만의 복귀작 ‘자객 섭은낭’.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주인공 ‘섭은낭(서기)’과 ‘계안(장첸)’, ‘마경소년(츠마부키 사토시)’의 심리를 예감케해 포스터만으로 극적 긴장감을 선사한다. 과거의 정인을 제거하라는 명을 받은 외로운 자객 ‘은낭’ 포스터는 은낭이 사방이 적으로 포진되어있을 것만 같은 우거진 숲에 홀로 있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더하고, “지금 그를 죽이면 모두가 혼란에 빠집니다”라는 카피를 통해 은낭이 계안을 제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끊임없이 신변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카리스마를 잃지 않는 위박의 지도자 ‘계안’ 포스터는 계안이 자신의 높은 권위를 보여주는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은 채 어떤 생각에 집중하고 있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계안의 모습과 “은낭은 자신을 알아봐주길 바랐던 거야…”라는 카피를 통해 은낭과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순수한 눈망울에 편안한 복장으로 숲 속에 있는 마경소년의 모습은 모험심 가득하고 천진난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당신이 있어 살 수 있었어요…”는 은낭의 새로운 인연이 될 마경소년의 내면을 보여주며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자객 섭은낭’은 드디어 오늘(4일) 개봉해 극장가를 화려한 무협 액션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