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며’ 심은경, 김성오-윤제문 호칭 변경에 ‘부끄부끄’

입력 2016-02-04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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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이 새로운 호칭에 대해 어려워했다.

심은경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널 기다리며’ 제작보고회에서 “원래 낯을 많이 가려서 현장에서 먼저 말을 잘 못 건다. 윤제문 김성오 선배가 현장에서 연기할 때는 많이 배려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태진은 “호칭은 뭐라고 했느냐”고 물었다. 심은경이 밝힌 호칭은 윤제문 김성오 모두 ‘선배님’. 이에 김태진과 두 선배들은 호칭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김성오는 “나는 동안인데 오늘 이 자리에서 ‘오빠’라고 해주면 안 되느냐”고 요청했고 윤제문은 “나는 아빠라고 해달라. 큰 아이가 스무살이고 올해 대학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자 심은경은 윤제문에 대해 “아버지라고 하기에는 젊은 것 같으니 삼촌이라고 하겠다. 그러고보니 영화에서도 삼촌이라고 부른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한참을 망설이다 윤제문에게는 “삼촌” 김성오에게는 “성오 오빠”라고 수줍게 말했다.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 배우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가 함께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써니’(2011),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수상한 그녀’(2014) 세 편을 통해 2800만 여명을 동원한 심은경.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아빠를 죽인 범인을 쫓는 소녀 ‘희주’ 역할을 맡아 데뷔 12년 만에 가장 강렬한 캐릭터에 도전했다.

윤제문과 김성오는 친구를 죽인 범인을 쫓는 베테랑 형사 ‘대영’과 자신을 제보한 놈을 쫓는 살인범 ‘기범’을 연기했다. 이들과 더불어 안재홍 김원해 오태경 정해균 등이 가세했다. 모홍진 감독이 연출한 ‘널 기다리며’는 3월 초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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