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세형이 박나래를 밀쳐(?)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사랑과 전쟁' 특집으로 서로 죽고 못 사는 네 사람인 박나래와 양세찬, 장도연, 양세형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양세형에게 "박나래가 양세찬을 좋아하는데 마음을 양세형에게 먼저 고백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양세형은 "나래가 나를 보고 부끄러워해서 처음에는 저한테 고백하려는 줄 알았다"면서 "그땐 담배를 폈었는데 나가서 줄담배를 피우며 고민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양세형은 "내 동생 세찬이랑 잘 되는 꼴도 못본다. 너랑 세찬이가 잘되면 나가 죽을거다’라고 말해주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양세형에게) 도와줄 수 있냐고 물어보려고 했더니 '너랑 세찬이랑 잘돼서 결혼하면 세상과 이별할 것이다'라더라"라고 했다. 이에 양세형은 "박나래랑 양세찬이 잘 돼서 할아버지 제삿날 박나래가 술 취해서 동그랑땡을 부치는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오싹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