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활기찬 분위기, 가장 큰 소득”

입력 2016-02-11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양상문 감독이 활기찬 분위기로 바뀐 스프링캠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1차 전지훈련에서 양 감독이 선수단과 즐겁게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양상문 감독이 활기찬 분위기로 바뀐 스프링캠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1차 전지훈련에서 양 감독이 선수단과 즐겁게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부상자 없이 내부경쟁 분위기 조성”
16일부터 日오키나와서 실전 모드


“분위기가 활기차졌어요. 그게 가장 좋네요.”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는 LG 양상문 감독이 달라진 전지훈련 분위기를 가장 큰 소득으로 꼽았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전훈 중인 양 감독은 “주장(류제국)도 젊어져서 그런지 훈련장 분위기가 참 밝다”며 “선수들이 활기차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게 가장 고무적이다”고 1차 스프링캠프의 소득을 밝혔다.

양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파격적 행보를 보였다. 야간훈련을 폐지했고, 훈련시간을 최소화했다. 그 대신 선수들에게 충분히 쉴 수 있는 여유를 줬다. 양 감독은 “자율훈련을 한다고 해서 선수들이 열심히 안 하는 게 아니더라”며 “밤에도 호텔 밖에서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 부분이 실력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아직까지 부상자가 없다. 아프지 않아야 뭘 해볼 수 있다. 그런 효과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군에서 제대한 선수들의 역할도 LG의 스프링캠프를 한층 뜨겁게 달구는 데 한 몫 했다. 이번 전훈에는 군에서 전역하고 돌아온 임찬규(24), 최성훈(27), 이천웅(28), 정주현(26), 강승호(22) 등이 대거 합류했다. 이들은 지난해 마무리훈련부터 성실한 훈련자세로 양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프링캠프도 마찬가지였다. 양 감독은 “군 제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며 “돌아온 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하니까 다른 선수들도 따라서 열심히 훈련하더라. 내부경쟁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흐뭇해했다.

LG는 12일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실전모드에 돌입한다. 27명의 1군 엔트리에 들기 위한 본격적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양 감독도 “그동안 훈련한 게 어떻게 나올지 지켜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