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62% 하락 마감, 美 금융시장 우려 속 혼조세

입력 2016-02-11 1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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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62% 하락 마감, 美 금융시장 우려 속 혼조세

다우지수가 0.62% 하락하며 마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9.64포인트, 0.62% 하락한 1만 59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5포인트, 0.02% 하락한 1851로, 나스닥 지수는 14.83포인트, 0.35% 상승한 4283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하여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 갔지만 장 막판에 지수 하락을 기록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미국 경제 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재닛 옐런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 전망에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진단한 것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발언은 인해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통상 금리 인상 지연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주식시장은 경제 회복세 둔화 가능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통화정책 증언 자료를 통해 “최근 미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경제 성장을 덜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반적인 주식시장 가격 하락과 추가적인 달러화의 강세를 거론하며 “이러한 상황들이 지속된다면 경제 활동과 노동시장 전망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다른 나라 경제의 위험들이 미국 경제에 압력을 줄 수 있으며 시장의 물가 상승률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히며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필요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완화 정책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올해 미국의 소매판매(자동차와 주유소, 레스토랑 판매 제외)가 3.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RF는 임금 침체가 완화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고용이 창출되고 있고 소비자신뢰 역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중국발 세계 경기 둔화 우려라는 역풍에도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9~2.4% 범위를 나타내며 월평균 고용은 19만 명가량 증가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냈음에도 전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상존하며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9센트, 1.75% 낮아진 27.45달러로 마치며 지난 1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0.34% 내린 26.45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비즈니스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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