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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무쌍꺼풀이 최고일 걸요? (웃음) 김고은은 아마 속쌍꺼풀이 얇게 있을 거예요. 저는 쌍꺼풀이 만들어지지도 않아요. 선을 그으면 바로 사라지죠. 진짜 완벽한 무쌍은 제 것입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이렇게 생겼어요. 저는 어렸을 때도 눈 크기를 의식한 적이 없었어요. ‘ 눈이 컸으면 좋겠다’ ‘쌍꺼풀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안 해봤죠. 오히려 저는 제 얼굴이 좋아요. 개성 있잖아요. 가끔 주변에서 ‘소담이는 성형으로 눈 크기 세 번 줄인거고 코 도 낮춘 거야’라고 놀리기도 하죠.”
개성 있는 외모 덕분일까? 박소담은 영화 ‘경성학교’ ‘베테랑’ ‘사도’ ‘검은 사제들’, 드라마 ‘붉은달’ ‘처음이라서’에 출연하며 2015년을 알차게 보냈다. 연극 ‘렛미인’으로 2016년을 시작한 그는 영화 ‘설행:눈길을 걷다’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촬영에 한창이다. 박소담 연기 활동의 특징 중 하나는 강렬한 영화 속 이미지와 달리 드라마에서는 친근하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의도한 노선이 아니다”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실제 저는 굉장히 밝고 긍정적이에요. 무겁고 어두운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밝은 제 성격 덕분이었죠. 감독님들이 ‘역할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하셨거든요. ‘검은 사제들’에서 악령을 연기했지만 저는 촬영하면서 악몽을 꾼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에요. 영화에서는 무서운 이미지를 주로 연기했지만 드라마 오디션에서는 유쾌한 캔디형 여자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뱀파이어, 악령 같은 이미지로 각인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요. 있는 그대로인 박소담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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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은 영화, 드라마 그리고 연극까지 병행하면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매 순간 몰입하고 있다. 힘들법하지만 그는 “계속 하고 싶다”며 “학교를 다니면서는 단편 영화, 연극을 했다. 졸업하고는 어쩌다보니 영화로 많이 활동했는데 연극 무대에 서보니 내가 왜 4년을 쉬지 않고 공부 했는지 알겠더라. 즐기면서 연기하고 싶다. 그래야 보는 사람도 즐겁다. 다양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올 한 해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소담이 출연하는 연극 '렛미인'은 뱀파이어 소녀와 외톨이 소년의 가장 매혹적이고 잔인한 사랑 이야기다. 오는 2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