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차수경-KBS 드라마 ‘천상의 약속’(아래). 사진|SBS 스타킹 방송화면 캡쳐·KBS
드라마 속 캐릭터나 내용 전개 등이 닮아서가 아닌 음악 때문이다.
‘천상의 약속’ 측은 2일 메인 테마곡 차수경의 ‘됐어’ 음원을 공개했다. 드라마가 끝날 때 등장하는 노래는 가수의 힘 있는 목소리와 강렬한 가사가 극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의 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노래의 주인공인 차수경.
그는 2009년 인기리에 종영한 ‘아내의 유혹’의 ‘용서 못해’를 부른 가수다.
극중 장서희와 김서형, 변우민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왜 너는 나를 만나서’ ‘왜 나를 아프게만 해’라는 가사에 실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높이는 데 숨은 역할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제작진은 차수경이란 가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제작진은 ‘용서 못해’의 멜로디를 듣고 가수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차수경을 발견하고 흔쾌히 노래를 맡겼다.
장서희처럼 ‘천상의 약속’에서 이유리가 1인2역을 맡았다는 것과 같은 장르라는 데에서 공통점을 부여하고, 차수경의 목소리가 드라마의 인기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까지 그의 이름이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2014년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7단 고음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미니시리즈와 달리 일일드라마가 OST로 주목을 받기 힘들지만, ‘아내의 유혹’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천상의 약속’도 비슷한 이유로 그 힘을 얻고자 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