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복면가왕’ 테이-안소미, 가면 위력 보여준 반전 정체

입력 2016-02-15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MBC '일밤-복면가왕'이 또다시 반전 신화를 써내며 미스터리 음악쇼의 자존심을 지켰다.

14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음악대장의 2연승을 막기 위해 등장한 4인의 진출자들이 펼친 솔로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음악 대장은 마지막 무대에서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파죽의 2연승을 이뤄냈다. 그는 특기인 고음을 주무기로 관객과 판정단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방송의 주인공들은 따로 있었다. 청사초롱과 각설이 가면을 쓰고 나타난 두 복면 가수가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든 반전 실력으로 눈길을 끈 것.

먼저 가면을 벗은 인물은 개그우먼 안소미였다. 듀엣곡 때부터 출중한 트로트 소화 능력을 보여준 안소미는 기성 트로트 가수 못지 않은 기교와 끼로 판정단을 사로 잡았다.

이런 안소미의 모습이 김구라와 홍윤화는 청사초롱의 정체로 김혜연을 지목했다. 하지만 결국 그의 정체가 안소미로 밝혀지면서 이들의 추리는 빗나갔다.

이어 안소미는 "7년째 개그우먼을 하면서 제대로 한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시청자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 싶어서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전의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복면가왕'은 두번째 반전을 준비했다. 1, 2라운드에서 나훈아와 이승환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비가수 논란을 일으킨 각설이의 정체가 테이였기 때문.

특히 테이는 지난해 '복면가왕'에 등장한 인물이었던 만큼 더욱 반전의 묘를 살렸다. 그는 "3라운드까지 들키지 않는 것이 목적이었다. 목표를 이뤘다"고 말했다.

비록 가왕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안소미와 테이의 출전은 다시 한 번 정체를 숨기는 복면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화면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