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스터즈’ 쌍둥이 자매 첫 만남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입력 2016-02-15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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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윈스터즈’(수입: ㈜엣나인필름 / 배급: CGV아트하우스 / 공동제공: 위키트리)가 기적의 주인공 사만다와 아나이스의 유쾌한 첫 만남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살았던 쌍둥이 자매 ‘사만다’와 ‘아나이스’가 우연히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25년 만에 재회하게 된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 ‘트윈스터즈’. 영화 측은 두 주인공 '사만다 푸터먼'과 '아나이스 보르디에'의 설렘과 웃음이 가득했던 첫 만남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서로의 존재도 모른 채 각각 미국과 프랑스에서 떨어져 자랐던 쌍둥이 자매의 첫 대면은 SNS를 통해 이루어졌다.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연락이 닿은 사만다와 아나이스는 자신과 똑! 닮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싶었고, 진짜 쌍둥이 자매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아나이스는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스쿨에 유학 중이었고, 사만다 역시 LA에서 일을 하고 있어 두 사람은 스카이프 화상 채팅으로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사만다는 3시간이 넘는 첫 화상 채팅을 ‘서로의 공통점을 찾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소화를 잘 못 시키지만 치즈를 사랑하는 점, 살라미는 좋아하지만, 삶은 당근을 극도로 싫어하는 점, 그리고 해리포터 시리즈에 열광하는 점 등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는데도 불구하고 외모뿐만 아니라 취향까지 비슷한 자신들의 공통점에 놀라워하며 자신들이 쌍둥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모인 영화 제작비로 두 사람은 드디어 런던에서 만나게 된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외모에 똑같은 웃음소리, 신체 체형까지 비슷한 두 사람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내 웃음소리가 그렇게 요상할 줄 몰랐다. 게다가 키가 그렇게 작은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만난 두 사람은 주근깨와 눈, 귀, 손, 그리고 발을 비교하며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살펴보며 매시간 소중한 시간을 함께 공유했다.

사만다와 아나이스는 당시 첫 만남을 “우리가 마침내 같은 공간에 있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로 이상했다.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만나 어울렸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순간이 굉장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거울 속의 내 모습은 내가 움직이는 대로 움직이겠지만 우리는 아니었다. 묘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의 설렘 가득한 첫 만남부터 가슴 뭉클한 감동의 순간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영화 ‘트윈스터즈’는 3월 3일(목)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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