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리’ 열일하는 심은경, 충무로 단비 같은 여배우

입력 2016-02-16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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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봇, 소리’에서 ‘소리’의 목소리 역을 맡은 심은경이 ‘널 기다리며’에서 주연을 맡는 등 흥행퀸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로봇, 소리’에서 깜찍하고 귀여운 로봇 ‘소리’의 목소리 역을 맡은 배우 심은경의 끊임없는 행보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한 심은경은 영화 ‘써니’로 인기배우 반열에 오르고, ‘수상한 그녀’에서 ‘오두리’역을 맡아 독보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최연소 흥행퀸으로 거듭났다. 폭넓은 필모그래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으며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 배우에 등극한 심은경은 영화 ‘로봇, 소리’에서 도청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위성 로봇이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가진 가장 특별한 로봇 ‘소리’의 목소리 역을 맡아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심은경은 목소리 역으로 출연함에도 특유의 감성을 살려 미묘한 톤 조절로 ‘소리’의 사랑스러움을 배가시켰고, 덕분에 ‘소리’는 분홍 후드티를 좋아하는 깜찍한 모습부터 해관과 투닥거리는 모습, 그리고 네비게이션 능력까지 다양한 면모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심은경의 목소리 출연으로 한층 친근해진 ‘소리’를 두고 주연 이성민은 “’소리’의 목소리에 배우로서의 생각과 변화된 모습을 입혀서 감동적이었다.”고 심은경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호재 감독 또한 “심은경은 배우로써 행보가 넓고 수용 스펙트럼이 어마어마한 배우라 ‘로봇, 소리’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제안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혀 심은경이 ‘소리’의 캐릭터를 완벽히 살렸음을 입증했다.

‘로봇, 소리’의 ‘소리’ 목소리 역에 이어 심은경은 영화 ‘널 기다리며’에서 주연 ‘희주’ 역으로 등장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널 기다리며’는 15년 전 연쇄살인범에 의해 아빠를 잃은 소녀와 그녀를 보살펴온 형사, 그리고 마침내 세상에 나온 범인, 세 사람의 복잡하게 얽힌 운명과 충격적인 진실을 그린 이야기다.

이외에도 올해 ‘궁합’ ‘서울역’ ‘조작된 도시’(가제) 등 다수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종횡무진 활약을 예고한 심은경이 2016년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로봇, 소리’는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스토리와 깊은 메시지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충무로 흥행퀸 심은경이 ‘소리’의 목소리 역을 맡아 가장 특별한 캐릭터를 완성시킨 영화 ‘로봇, 소리’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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