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이지승 감독 “잘생긴 이현욱, 우주 최고 미남”

입력 2016-02-16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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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승 감독이 이현욱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기자간담회에서 “석훈 역할은 무조건 잘생긴 사람을 캐스팅하고 싶었다. 배성우가 좀 그렇기도(?) 했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시나리오상 카메라 감독 역할인 이현욱이 거의 안 나왔어야 하는 게 맞다. 촬영 감독과 이 배우의 얼굴의 존재감을 영화에 나오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사석에서 이현욱에게 ‘얼굴이 많이 나오고 안 나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한 번을 나와도 존재감 있게 나와야 한다.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많이 안 나와서) 민망해할 수도 있다. 활동은 많이 했는데 화면에는 안 나오니까 섭섭할 수 있다. 우리 영화에서 우주 최고 미남”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현욱은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주셔서 내 생각보다 많이 나왔더라. 보통 카메라 감독은 과묵한 분들이 많은데 나는 말을 많이 한 것 같아서 걸린다. 개인적으로 캐스팅해준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염전노예사건 관련자가 전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공정뉴스TV 이혜리 기자(박효주)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건 현장을 모두 담은 취재용 카메라 역시 종적을 알 수 없이 사라져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사건 목격 스릴러 영화다.

전작 ‘공정사회’를 통해 기존의 복수극과는 차원이 다른 전개와 충격적인 결말로 사회적인 메시지에 통쾌함을 선사한 이지승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박효주 배성우 이현욱 그리고 류준열 등이 출연했다.



박효주는 열혈 취재기자 혜리 역을 맡았으며 그의 후배이자 카메라 기자 석훈은 이현욱이 열연했다. 배성우 최일화는 각각 지적 장애를 가진 염전 노예 상호 역과 염전 주인이자 노예들을 갈취하는 염전 주인 허성구 역을 소화했다. 염전 주인의 아들이자 인부들을 함부로 대하는 막무가내 허지훈 역은 류준열이 연기했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오는 3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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