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원정 부진 이유 질문에 불편한 심기 드러내

입력 2016-02-17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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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스포츠 영상 캡처.


[동아닷컴]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 기자의 도발성 질문에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17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정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 현지 기자는 “호날두에게 최근 원정 경기에서 두 달 가까이 골을 뽑지 못하고 있다”며 원정 부진 이유를 물었다. 실제로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에이바르 전 이후 원정 3경기에서 침묵하고 있다.

이에 호날두는 “사람들이 의문을 갖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시즌 끝까지 이 나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며 현재 자신이 부진하지 않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내가 스페인에 있는 동안 원정에서 나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한 선수 이름을 한 명이라도 댈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 호날두는 침묵이 이어지자 “없다. 당신은 대답할 수 없다”며 옷가지를 챙긴 뒤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한편, 호날두는 18일 AS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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