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캡처
18일 '배우학교' 3회는 세 번째 수업 '배우니까 발레를 배우세요' 편으로 꾸며졌다.
일곱 제자(이원종, 장수원, 이진호, 심희섭, 박두식, 유병재, 남태현)들은 이날 발레리나 김주원에게 특별 교육을 받았다. 연기에 필요한 아름다운 몸선을 배우기 위해서다.
선생님 박신양은 "동네 아가씨가 우리 학교에 왔고 싶어 한다. 잠시 교실에 들어와도 되겠나"라고 말해 학생들을 궁금하게 했다. 학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동네 아가씨는 발레리나 김주원이었다. 그는 "수업을 듣고 나면 몸이 좀 아플 수도 있다. 하지만 유용할 것"이라며 남학생들에게 발레복을 전달해 학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특히 "용모가 단정해야 한다"는 김주원 선생님 말에 유병재와 박두식은 트레이드마크였던 수염까지 밀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본격적으로 발레 수업이 시작됐고 학생들은 다소 민망할 수 있는 수업이지만 스트레칭부터 발레동작과 연계한 연기까지 익혔다. 이 과정에서 점프를 하며 중요 부위의 고통을 호소하고 짧은 다리로 균형을 잡아보려는 노력을 하는 등 진지한 모습이 담기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발레 상황극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에선 '불꽃 막내' 남태현과 '큰 형님' 이원종이 맹활약했다.
남태현은 장수원, 이진호와 팀이 돼 바람난 커플과 싸우는 커플 때문에 돈을 받지 못하는 가게 주인을 이야기하며 선생님 박신양까지 만족스럽게 했다.
이원종의 경우 유병재와 무대를 꾸며 1등을 했다. 이원종은 유병재의 배신으로 상처받는 순정남 역을 맡았다. 그는 떠나버린 유병재를 이해하는 과정을 한마디 말없이 연기, 죽음을 택하는 결말로 내공을 제대로 보여줬다. 김주원은 이원종에게 1등상을 줬고 이에 이원종은 "내가 나를 버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 학교에 온 목적을 조금씩 조금씩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학생이 된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일곱 학생들의 네 번째 연기 수업은 오는 25일 밤 11시 '배우학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