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D-10… 남우주연상 치열한 3파전 예고

입력 2016-02-19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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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쉬 걸’에서 용기 있는 여인 ‘릴리’로 아름다운 변신을 선보인 에디 레드메인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느 때보다 치열한 남우주연상 경쟁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니쉬 걸’의 에디 레드메인, ‘스티브 잡스’ 마이클 패스벤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까지 세계적인 명배우들이 남우주연상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예정.

먼저 에디 레드메인은 지난해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 역을 맡아 놀라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대니쉬 걸’에서는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섬세한 손짓과 표정까지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에디 레드메인이 2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패스벤더는 ‘스티브 잡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간결한 의상과 함께 자신감 넘치는 성격까지 재현하며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완고하고 냉철한 이성적인 면과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적인 모습에 이르기까지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를 훌륭하게 재창조했다는 평을 받으며 남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마지막으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수차례 아카데미에서 고배를 마신 전력에 이어 다시 한 번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죽음을 넘나드는 위기 끝에 복수를 감행하는 전설적인 사냥꾼으로 거듭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극한에 몰린 캐릭터로 동화되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세계적인 명배우들의 대결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의 왕좌를 차지할 주인공은 오는 28일(현지시각)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UPI코리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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