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부패방지 시책 평가 1년 만에 3계단 급상승

입력 2016-02-22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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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22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15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등급(우수)에 선정됐다. 2013년, 2014년 연속으로 최하인 5등급을 받았던 것에서 세 계단이나 상승했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번 시책평가에서 강원랜드는 기관장 등의 솔선수범을 통한 반부패·청렴문화 확산 노력, 기관 특성에 맞는 부패방지 시책 개선 등의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함승희 대표는 2014년 11월 취임 이후“대표이사로서 인사 및 이권과 관련된 압력을 행사하지 않고 모든 청탁을 거부할 것이며, 외부로부터의 압박이 있을 경우에는 강하게 맞서겠다”고 천명했다. 이후 부정부패 척결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법과 규정에 위반될 경우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대처하는 등 일벌백계의 원칙을 견지해 왔다.

실제로 강원랜드는 함 대표 부임 이후 과거 부정이나 비리 9건에 대해 형사고발하거나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6월에는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해‘하이클린 데이’선포식을 갖고 청렴활동 전개를 위한 ‘하이클린 추진단’을 발족했다. 이외에 청렴경영을 위한 제도 기획 및 이행 점검 전담조직으로 ‘청렴문화TF팀’을 신설했으며, 내부 부정행위와 비리를 익명으로 고발할 수 있는 ‘헬프라인’을 도입했다.

함 대표는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잘못된 문화와 관행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실천한 것이 직원들과 폐광지역 주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낸 주요인이 됐다”며 “이러한 인식과 문화의 근본적 변화가 모두에게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도 반부패 시책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26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반부패 시책평가 결과는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된다. 이번 평가에서 전년대비 3개 등급 이상 상승한 기관은 강원랜드를 포함해 모두 9곳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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