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가방도 아웃도어가 대세

입력 2016-02-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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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이 다가오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용 비즈니스 룩에도 잘 어울리는 기능성 백팩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머렐이 선보인 실속형 데일리 백팩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욱 인기가 높은 스퀘어형 백팩이다. 사진제공|머렐

통풍은 기본…테두리·지퍼 등 내구성 굿
넉넉한 수납·싫증나지 않는 디자인 장점

신학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반,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두근거린다. 옛말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다. 신학기라면 역시 새 책을 새 가방에 넣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 책가방 가격이 만만치 않아 덥썩 고르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아이들과 일심동체가 되어 매일 메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가방 전문 업체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신학기 가방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아웃도어 특유의 기능과 내구성을 갖춘 가방들이 아이들 책가방으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신학기 아이들 어깨에 메줄 가방 고르는 요령을 알아보자.

노스페이스 ‘탱커 백팩’-아이더 ‘볼트 백팩’-블랙야크 ‘YG혼’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책가방 고를 땐 통풍성·내구성·수납공간·디자인 꼼꼼히 살펴야

우선 통풍성이다.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고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가방이 몸에 직접 닿는 어깨, 등 부분을 잘 봐야 한다. 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으면 세균이 감염되거나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다. 통풍성을 살폈으면 이제는 내구성이다. 아이들 가방은 튼튼해야 한다. 마찰이 잦은 어깨나 가방 테두리, 지퍼 부분에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를 덧댄 제품들이 좋다. 넉넉하고 효율적인 수납공간도 중요하다. 가방 안에 책과 학용품을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탈·부착이 가능한 파우치가 가방에 달려 있다면 금상첨화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아이들이 질리지 않고 오래 메고 다닐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캐릭터 가방의 경우 지나치게 유행을 타거나 쉽게 싫증을 내는 경향이 있다.

아이더의 ‘볼트 백팩(12만5000원)’은 심플하고 세련된 스퀘어 스타일의 신학기용 가방이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내구성이 좋은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다. 세트로 선보인 보조가방은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어깨 끈이 있어 신발주머니는 물론 준비물 가방으로도 좋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신학기 시즌을 맞아 백팩 3종을 출시했다. 원단 후면에 4차례에 걸친 코팅처리를 해 내구성이 우수하다. 메쉬 소재의 S커브 멜빵을 달아 땀 흡수와 통기성이 원활하다. 대표제품인 ‘탱커 백팩(12만6000원)’은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넉넉한 수납공간이 특징이다. 가방 측면부터 내부공간까지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블랙야크의 신학기 가방은 ‘YG-PACK 4종’이다. 지난해 선보인 스테디셀러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노트북, 태블릿PC 수납은 물론 물병까지 보관할 수 있는 포켓도 있다. 대표제품인 ‘YG헤리티지(14만9000원)’는 야크형상을 모티브로 한 스퀘어 백팩이다. 탑 지퍼와 함께 중앙의 세로 지퍼로 구성돼 있다. 메쉬 소재의 사이드포켓에는 물병과 같은 소품을 담을 수 있다. 라운드 형태의 백팩인 ‘YG혼(13만9000원)’은 앞판에 두 개의 포켓이 구성되어 있다. 비즈니스룩에도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타워 하이크30(13만8000원)’은 세련된 컬러와 도시적인 디자인이 학생, 직장인 모두에게 어울리는 컬럼비아의 멀티 백팩이다. 별도의 레인커버를 내장하고 있어 갑작스런 봄비에도 대비할 수 있다. 컬럼비아 로고가 새겨진 등판이 디자인의 포인트. 30리터 용량의 노트북도 수납할 수 있다. 전면의 사선 개방 지퍼 포켓과 양쪽의 입체 포켓이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머렐은 실속형 ‘데일리 백팩(8만8000원)’을 선보였다. 심플한 스퀘어형 디자인으로 가방 전면에 폼패딩 처리가 되어 있어 내용물에 관계없이 견고한 직사각형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가방 내부에는 노트북 폼패드를 적용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IT기기를 보호할 수 있다. 교복, 오피스룩, 트래블룩에 고루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스포츠브랜드 케이스위스의 학생가방 3종도 눈길을 끈다. 전면에 수납이 용이한 빅사이즈 포켓을 장착했다. 8만9000∼9만9000원.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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