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D-DAY②] ‘태양의 후예’ 송중기, 전역 징크스 깨고 날개 달까?

입력 2016-0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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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복귀 작은 흥행하지 못한다’는 일명 전역 징크스가 있다. 일일이 언급할 수 없지만 제대한 남자 배우들이 첫 복귀 작에서 쓴 맛을 보는 경우가 많아 생긴 말이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의 전역 후 첫 복귀 드라마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역 징크스가 조금 빗나갈지도 모르겠다. ‘태양의 후예’는 최고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는 제작진, 출연진으로 상반기 ‘최고’ 기대 작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송중기는 ‘케미여왕’ 송혜교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여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물이다. 흥행불패 김은숙 작가와 ‘여왕의 교실’ 김원석 작가가 공동 집필하고 ‘비밀’ ‘학교 2013’ ‘드림하이’ 이응복 감독과 ‘후아유’ 백상훈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NEW의 첫 번째 드라마 진출 작으로 국내 최초 한중 동시 방영된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서 태백부대 소속 모우루중대 중대장 유시진 역을 맡았다. 육군 원사로 명예 전역한 유시진의 아버지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아들에게 다른 길을 권유했지만 아버지를 존경한 아들은 그 길을 따랐다.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고 상황에 따라 재치 넘치는 농담도 잘 하는 유쾌한 남자다.

송중기는 최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제대하자마자 군인 역할 맡은 걸 주변에서는 걱정했다. 하지만 정작 나는 개의치 않았다. 대본을 보자마자 안 할 수가 없었다. 빈말이 아니라 참여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제대하자마자 바로 군인 역할을 해 쉬워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촬영하다보니 전혀 아니더라. 진중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부담된다"고 나름의 고충을 말하며 ”유시진은 진중하고 생각이 아름다운 친구다. 이 부분을 잘 그려내려고 노력했다“고 캐릭터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특히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일명 송송커플로 불리는 두 사람은 극 중 재난 현장에서 사랑을 꽃피운다.

송혜교는 송중기와의 호흡에 대해 "성격이 비슷하다. 매 장면 촬영할 때 배려했다. 송중기가 상대 여배우에게 매너가 좋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 해서 내가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극찬했다.

이에 송중기는 “송혜교가 파트너라는 말을 듣고 내 친구가 '너 많이 컸다'더라. 그렇다. 이 말이면 충분하다”고 해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2012), 영화 ‘늑대소년’(2012) 등으로 훈훈한 외모와 출중한 연기력까지 증명해낸 송중기가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전역 징크스를 보란 듯이 깰 수 있을지 궁금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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