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은수미 의원 필리버스터에 “기네스기록 도전장 아냐”

입력 2016-02-24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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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트위터

김용남, 은수미 의원 필리버스터에 “기네스기록 도전장 아냐”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이 은수미 더민주 의원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국회는 기네스기록 도전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야당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이어진 24일 김용남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용남 의원은 “저는 오늘 장시간 상당부분을 테러방지법에 상관없는 발언, 즉 발언에 의한 발언을 들으며 그 의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누가 누구의 기록을 몇 분 깼네. 또 기록을 경신 했네 등의 이야기에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어 “국회는 기네스 기록 도전장이 아닐 뿐더러 테러방지법은 더구나 어떤 도구로도 사용돼서는 안 될 중요 사안이다. 해결해야 할 현안들에 일분일초가 소중한데, 사적인 의도로 국회 의사진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용남 의원의 이와 같은 트윗에 비난 여론이 거세졌지만 김 의원은 “중차대한 이유로 테러방지법이 본회의에 직권상정 되었지만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필리버스터란 제도를 악용해 반대를 위한 반대, 국민의 생명과 안전조차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글을 써내려 갔다.

김 의원은 “이를 지적하는 제 표현에 언짢으셨다면 응당 사과를 드려야 맞지만, 앞뒤가 편집 된 답답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제 충심이 왜곡되진 않았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수미 의원이 10시간 18분에 걸친 연설로 국내 최장 필러버스터를 기록한 가운데, 박원석 정의당 의원, 더민주 유승희, 최민희, 강기정, 김경협 의원 등이 그 뒤를 이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용남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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