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김인권, 을의 비애 “왜 건강을 방치했어” 공감

입력 2016-02-25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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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아저씨’ 김인권, 을의 비애 “왜 건강을 방치했어” 공감

‘돌아와요 아저씨’ 첫 방송이 화제인 가운데 김인권의 이 시대 직장인의 삶을 모습을 보여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김영수(김인권 분)의 생전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김영수는 백화점 과장으로 손님에게 치이고 윗사람에게 치이는 등 안타까운 이 시대 ‘을’의 비애를 그려냈다.

김영수는 미팅을 잡기 위해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고층의 백화점에 한 쪽이 떨어진 채 달려있는 현수막을 다시 붙이기 위해 애를 쓰다 발을 헛디뎌 추락해 그만 사망하고 말았다.

저승으로 간 김영수는 자살 혐의로 지옥했 티켓을 받았고 이에 반기를 들었다. 그러자 역장(윤주상 분)은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자살을 준비해왔던데”라며 일과 술로 몸을 혹사시킨 김영수의 과거들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역장은 “근경색, 간경화, 고혈압, 고지혈, 치질까지 지병을 열다섯 가지나 가지고 있으면서 왜 건강을 방치했어. 명백한 자살행위야. 자발적 자살자”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영수는 “제가 그랬군요.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막 살았네요”라며 참회의 눈물을 흘려 바쁜 사회에 치여 몸을 혹사시키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을’의 비애를 겪고 있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저승에서 180도 다른 인물로 환골탈태해 현세로 돌아온 두 저승동창생들이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랑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휴먼 코믹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방송된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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