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일베 논란을 촉발시킨 인스타그램 사진
배우 류준열의 일베 논란에 대해 20년 지기 친구가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류준열의 일베 논란이 불거진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친구 준열이가 일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며 “20년간 가족처럼 지내온 준열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맘이 아파 몇 자 적어본다”고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20년간 거의 매일같이 봐온 형제나 다름없는 류준열이라는 친구는 절대로 고인을 비하하거나 희롱하는 그런 친구가 아닐뿐더러 그랬다면 저와도 이렇게 깊은 관계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제가 고(故) 노무현 대통령 좋아하는 거 알고 저한테 故노무현 대통령엽서도 선물해줬다”고 강조했다.
앞서 같은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류준열 일베 의심가는 사진’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류준열이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암벽 등반 모습이다. 일부 누리꾼들이 문제삼는 부분은 류준열이 덧붙인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문장이다. 바로 이 글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이라는 것.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 사망 당시 부산대병원 측은 노 전 대통령의 사인을 ‘두부 외상’으로 발표했다. 이후 일베 회원들은 ‘두부’를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하는 표현으로 써 왔다.
이와관련, 류준열 소속사 측은 “배우 류준열은 일베 유저가 아니며 일베와 무관하다”며 “경찰에 신고하여 최초 유포자를 수색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사진=류준열 일베 논란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