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마트보다 싸게! 소셜커머스의 반격

입력 2016-02-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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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쿠팡 등 최저가 전쟁 맞불

최근 이마트를 중심으로 한 대형마트업계가 e커머스, 특히 소셜커머스 업계에 최저가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국내 주요 소셜커머스들이 일제히 반격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직매입과 추가할인 등을 통해 최저가 정책 강화에 나섰다. 티켓몬스터는 생필품 최저가 채널인 슈퍼마트에서 4만원 이상 카트 구매 시 쿠폰을 통해 15%에 해당하는 6000원을 추가할인 해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최근 기저귀와 분유로 촉발된 온·오프라인 가격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 슈퍼마트는 생필품 관련 핵심품목 6000여종을 선정해 대규모 직매입과 가격관리 전담팀을 구성해 온라인 최저가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할인쿠폰까지 더할 경우 국내 최저가로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육아맘 뿐 아니라 1인가구나 맞벌이 가구 등 모바일 쇼핑의 주 이용자층이 주로 구매하는 햇반, 라면, 생수, 커피믹스, 휴지 등의 주요 생필품은 오프라인 마트 대비 30% 이상, 온라인 경쟁사 대비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 중이라는 게 티켓몬스터 측의 설명이다.

위메프도 대형마트 최저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싸다! 마트보다 위메프 플러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수상품 직매입 판매 서비스위메프플러스를 통해 기저귀, 분유를 시작으로 매주 새로운 최저가 상품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해 실시간 최저가에 도전할 방침이다. 위메프 플러스는 차별화된 커머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물류의 효율성은 높이고, 재고 부담 및 유통 마진을 줄여 대형마트와 비교해 근원적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위메프 측의 설명이다. 위메프는 이번 캠페인을 제조사 및 납품업체에 공급가 인하를 요청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며 자체 경쟁력만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 밖에 쿠팡도 대형마트 최저가에 대응해 관련 상품의 가격을 단계적으로 낮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생필품 등을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온·오프라인 간 가격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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