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남성에게 발생하는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으로 ‘전립선염’을 꼽을 수 있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이라는 방광 아래에 위치하는 밤톨 모양의 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소변을 장시간 참게 되면 발생하는데, 이는 요관에 남아있는 소변이 전립선으로 역류되어 소변에 존재하는 세균이 전립선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전립선염은 다양한 임상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우선 요도와 고환, 회음부 그리고 허리 쪽에 통증과 불편감의 증상이 있다. 전립선은 골반강 깊숙이 위치해 있는데 골반강 안에는 혈관과 신경이 많고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분포해 있어 이곳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주변 구조물에 불쾌감이나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사정 시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두 번째는 배뇨장애이다.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요절박,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갑자기 소변이 막히는 급성요폐, 소변을 보고 싶어도 소변이 마음대로 나오지 않는 배뇨곤란, 야간 수면 시간에 배뇨를 자주 하는 야간뇨 등의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마지막은 성기능 장애이다. 전립선은 요도와 연결되어 있고, 사정할 때 정낭의 정자와 전립선액이 사정관을 통해 배출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전립선에 염증이 발생하면 사정관을 자극하여 사정 조절이 어려워지는 조루 증상이나 전립선 주변 조직의 압박하여 음경으로 가는 혈액과 신경을 눌러 발기부전 증상과 같은 성기능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 근본적 치료가 가능한 한방치료로 문제 해결이 가능해
부전립선염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가 아닌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한방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방치료는 체계적인 검사와 문진표, 소변검사, 혈액검사, 전립선 촉진검사, 성기능검사 등을 실시하여 정확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다. 이러한 검사 후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면 약침요법, 환약, 침 등으로 전립선염을 치료한다.
한방치료의 약침요법으론 산삼약침과 봉독약침이 있다. 산삼약침은 10년근 산양산삼의 증류추출액과 추출물동결건조분말로 최첨단 무균실에서 조제된 약침이다. 이 약침은 대표적인 유효성분인 Ginsenoside Rg3을 질환 부위 주변의 주요 경혈에 약물 주입하여 원기의 회복, 항암작용, 면역 기능 조절 및 항산화 활성작용, 성기능활성화 촉진, 발기부전 치료 등에 큰 효과가 있다.
봉독약침은 벌에서 추출한 봉독을 인체에 해가 없게 정제시킨 약침으로 질환별로 국소부위 및 십사경맥의 주변 주요 경혈자리에 주입하는 약침이다. 이 약침은 혈류개선과 항염증 작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면역체계의 자극을 통해 생체의 방어력을 증가시켜준다. 또한, 통증을 완화시키고 과민해져 있는 감각을 개선하며, 봉독의 주된 유효성분인 멜라틴으로 항세균, 항진균 효과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환약으론 대표적으로 양기 진수환, 화수음양단과 양기 공진단이 처방된다. 양기 진수환은 진수환에 양기를 돕는 약재들이 추가된 환약으로 보신정하고 골수를 채우며 혈을 자양하고 원기를 올려주어 음경, 음낭이 차고 습한 것을 없애 정액이 절로 새거나 소변문제를 치료하는 환약이다.
화수음양단은 남성의 성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환으로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복용하면 그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양기 공진단 같은 경우는 진기를 기르고 원기를 보하는 최고의 명약으로 불리며, 공진단에 양기를 돕는 약재들이 추가된 약이다. 이 환약은 CITES의 정식통관을 거친 정품 최상급 사향과 녹용의 분골 및 국내산 당귀, 산수유 등으로 조제된 공진단을 사용하고 추가된 한약재를 통하여 약효를 한층 더 강화한 특징이 있다.
침 치료법은 비정상적으로 치우친 장부기능을 파악하고 체질을 고려하여 환자의 몸 상태에 적절한 혈자리에 침을 놓는 방식으로 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기혈순환을 도와 신체와 정신건강에 효과가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침을 사용하여 침을 통한 효과를 더 촉진시키고 염증과 통증 매개 물질인 Prostaglandin E2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
한편, 최신 방식의 전립선 치료 의료기기인 마그네틱 체어로 전립선염을 치료하는 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장치는 자기장을 의자에 발생시켜 체내에 치료용 전류를 전하여 골반저근육신경을 자극해 골반주위에 위치한 근육을 강화 및 사정력 약화 증상, 변실금 증상, 요실금 증상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통증신경을 억제하여 만성골반통증, 전립선통증, 항문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지스한의원 부산점 장혁 원장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