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3.1절…일본은 없다’

입력 2016-03-01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FC서울 최용수 감독(왼쪽)이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 도중 2연승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상암|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오늘 ACL 조별리그 히로시마와 2차전

최용수 감독 “특별한 날 기필코 승점3”
다카하기, 친정 상대 골 터트릴지 관심


FC서울은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상대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펼친다. 1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에서 6-0 대승을 거둔 서울은 좋은 분위기 속에 히로시마전을 준비해왔다.

히로시마는 지난해 J리그 우승팀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올해 치른 2경기에선 모두 졌다. 2월 23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산둥 루넝(중국)에 1-2, 27일 J리그 개막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1로 패했다.

두 팀은 2014년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격돌했다. 당시는 서울이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히로시마를 상대로는 1무1패에 그쳤다. 원정에서 1-2로 졌고, 홈에서 2-2로 비겼다. 서울은 히로시마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2년 전 조별리그 경기가 치열했지만 (히로시마를 상대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2년 전 결과는 의식하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승점 3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의미가 남다른 삼일절인 만큼 좋은 결속을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있는 다카하기 요지로에게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다카하기는 2003년 히로시마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4년까지 뛰었다. 히로시마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다카하기는 친정팀을 상대한다. 2년 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경험이 있는 그가 이번에는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지도 관심사다. 공격 2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다카하기는 선발출전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최 감독도 다카하기의 활약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최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 대승으로 자칫 방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모습이 그라운드에서 나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동계훈련에서 준비했던 것을 홈팬들 앞에서 잘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E조의 전북은 같은 날 오후 9시 장쑤 쑤닝(중국)과의 원정경기로 조별리그 2차전을 소화한다.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1차전에서 2-1로 이긴 전북도 2연승과 조 1위 등극에 도전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