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7연승…PO 진출

입력 2016-03-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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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강아정(오른쪽)이 29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과의 홈경기 도중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강아정은 23득점의 활약으로 팀을 PO로 이끌었다.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 잡고 ‘5시즌 연속 PO행’
강아정 3점슛 5개 포함 23점 폭발


KB스타즈가 기적 같은 7연승으로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KB스타즈는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쏟아낸 포워드 강아정(6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87-69로 승리했다. 18승16패를 마크한 KB스타즈는 4위 삼성생명(17승17패)과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3패로 앞서 남은 1경기를 패해도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다. 이로써 KB스타즈는 5시즌 연속 PO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3시즌 연속 PO 진출에 실패했다.

KB스타즈는 2위가 유력한 KEB하나은행(19승14패)과 10일부터 3전2승제의 PO를 통해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1승3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KB스타즈는 다시 한 번 창단 첫 챔피언 등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경기 전 “6연승으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PO 진출에 도전하게 된 것만도 감사하다. 내가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준 덕에 이 자리까지 왔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두 팀의 선수 구성 등 모든 면에서 비슷하다. 공격력은 우리가 좀더 좋지만 삼성생명은 확실히 수비 틀이 갖춰졌다. 오늘(29일) 70점만 넣을 수 있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며 팀의 장점인 공격력 극대화를 강조했다.

서 감독의 말대로 KB스타즈의 공격력은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특히 강아정의 활약이 눈부셨다. 1쿼터에 3점슛 1개를 비롯해 6점을 올린 강아정은 2쿼터에도 쉬지 않았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퍼부었다. 강아정이 2쿼터까지 16점을 몰아넣은 덕분에 KB스타즈는 48-33, 15점차로 앞섰다. 3쿼터에도 3점슛 2개를 적중시키는 등 강아정의 슛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3쿼터를 64-50, 14점차로 앞선 가운데 마친 KB스타즈는 4쿼터 1분여 만에 변연하(14점)의 3점슛으로 서 감독이 언급했던 70점(72-50)을 넘어서며 승리를 예고했다.

청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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