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이수지와 이현정은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조준희)의 ‘가족 같은’을 통해 아줌마보다 더 아줌마 같은 연기로 시선을 끌고 있다. 이수지는 혈기 넘치는 노처녀 시누이로, 이현정은 슈퍼갑 며느리로 등장하며 견원지간 못지않은 케미를 발휘하고 있는 것.
“언니는 그러는 거 아니야”라며 쉴 틈 없이 잔소리를 쏟아내는 시누이. 올케에게 시누이 노릇 좀 하는 이수지의 폭풍 잔소리에도 여유 있게 팔짱을 끼고 받아치는 이현정의 역공이 웃음 포인트. 태연한 표정으로 할 말 다 하는 올케의 역습에 분한 표정을 짓는 이수지의 표정 연기도 압권이다. 두 아줌마의 흥미진진한 대립각이 ‘가족 같은’의 큰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막장 없이 웃음 가득한 시월드로 대동 단결한 이수지와 이현정. 밉상 시누이와 얄미운 올케로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두 사람은 ‘개콘’의 웃음 지분을 담당하며 대체 불가한 대세 개그우먼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6일) 밤 9시 15분 KBS 2TV 방송.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