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주유소 살인에 마을 사람들 ‘쉬쉬하기’ 바빠… 왜?

입력 2016-03-05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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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11년 전 발생한 광주 주유소장 살인사건의 숨겨진 비밀을 추적한다.

지난 2005년 5월 광주광역시 외곽의 주유소 창고 안에서 주유소장 A 씨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주유소 문은 안에서 잠겨있었고, 열쇠는 평소와 다름없이 사무실 안에 놓였다. 강도가 저지른 의문의 살인사건이라기에는 현장이 깨끗했고, 범행 수법은 지나치게 잔인했다.

경찰 수사 결과 범인은 불상의 둔기로 A 소장을 수십 차례 내리친 뒤 모든 문을 잠그고 화장실 창문으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발생 당일 A씨의 행동은 평소와 달랐다.

범행 현장에서 A 씨의 휴대전화가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평소 A 씨가 9시가 되면 영업을 종료하는 것과는 달리, 저녁 8시 50분까지 2명의 손님을 만났다.

옆집에 살던 건물주와 주유를 하러 온 은행 조합 직원이었다.

은행 조합 직원은 범행 시각으로 추정되는 9시 20분 무렵 의문의 번호로 걸려온 부재중 전화 2통을 발견한다.

부재중 전화로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 번호는 숨진 A의 것이었다.

한편 마을 사람들은 11년 전 ‘주유소장 사건’에 대해 쉬쉬하기 바빴다. 사건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지만 범인에 대해서는 다 같이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당시 담당 형사에게서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담당 형사는 “한 성씨가 이렇게 집단으로 형성 된 마을이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 한 게 있어도 그렇게 진술을 하기 꺼려한다”면서 “두 용의자 중 한 명은 바로 옆집이었고. 다른 한 명은 걸어서 5분 내지 10분만에 갈 수 있는(곳에 살았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그날 A의 주유소 마지막 손님은 누구이며, A의 번호로 조합 직원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누구인지 미스터리인 가운데, 그날의 진실을 '그것이 알고싶다- 의문의 마지막 전화'편에서 5일 밤 11시 10분에 추적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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