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제공’ 델라니 “벤테케와 접촉 없었다”

입력 2016-03-07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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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델라니(좌)와 크리스티안 벤테케(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나온 크리스티안 벤테케(26, 리버풀)의 PK골에 논란이 일고 있다.

팰리스는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했다.

팰리스는 후반 3분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벤테케의 골이 팰리스를 울게 했다. PK 선언이 오심이라는 것.

당시 경기 상황을 보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팰리스의 수비수 데미안 델라니(35)는 벤테케를 밀착 마크했고 벤테케는 델라니의 발에 걸린 듯 그라운드에 그대로 넘어졌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델라니와 벤테케는 큰 접촉은 없었다. 하지만 델라니의 무릎과 벤테케의 발이 미세하게 부딪히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이렇게 페널티킥 빌미를 제공한 델라니는 경기 이후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델라니는 경기 당시 사진을 게재하며 "난 벤테케와 부딪히지 않았다. 만일 경미한 접촉이 있었다 해도 그의 드리블에 방해되지 않았다"면서 "주심은 부심을 강하게 신뢰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 팀이 피지컬면에서 경기 내내 치열한 싸움을 했는데 경기 막판 그런 엄격한 판정을 내린 것에 놀라울 뿐이었다"면서 "나는 이 오심에 참을 수 있지만 향후 이런 오심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팰리스는 시즌 전적 9승 6무 14패(승점 33)를 기록하며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12경기 무승(4무 8패)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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