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돌아온 김성주, 이제는 예능계 VIP

입력 2016-03-10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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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배신의 아이콘' 취급을 받았던 방송인 김성주가 이제 예능계에 없어선 안되는 인물로 성장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김성주는 최근 눈 건강이 악화된 점을 들어 모든 스케줄을 잠시 중단하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후 그는 오는 14일부터 '김성주의 가요 광장'에 복귀하고 다른 예능 프로그램 녹화 일정도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그의 정상적인 복귀에 방송가도 겨우 한숨을 돌린 상태다. 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 곳곳에서 활약 중인 김성주의 복귀가 더 지체됐을 경우 '제2의 정형돈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었기 때문.

즉, 김성주가 의도한 결과는 아니겠지만 그는 이번 휴식기를 통해 방송가에서 차지하는 본인의 존재감을 알리게 됐다. 과거 MBC에서 프리 선언을 한 후 배신의 아이콘이 되어 존경하는 선배의 장례식도 찾아가지 못하고 이경규에게 맥주캔으로 머리를 맞아야 했던 때에 비하면 눈부신 출세라고 할만하다.

그렇다면 방송가는 왜 김성주를 이토록 아끼는 것일까. 과연 그는 어떤 매력으로 까탈스러운 PD들을 사로잡았을까.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아나운서 출신이다 보니 발성과 발음은 흠잡을데 없이 좋다. 여기에 서글서글한 외모나 '아빠 어디가'를 통해 드러난 정 많은 성격도 시청자들에게 호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김성주는 남을 구박하는 MC라기보다 오히려 패널에게 구박을 받아 웃음을 주는 진행자"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주와 프로그램을 함께한 방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김성주는 스포츠 캐스터 경험을 통해 라이브 방송에서 벌어지는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좋다. 오디션 프로그램 생방송 같은 프로그램 진행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진행자"라고 높게 평가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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