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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온유가 환자를 살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오열했다.
‘태양의 후예’ 10일 방송에서는 6.7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우르크에서 응급환자를 조치하는 이치훈(온유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 환자를 응급처치하던 모연(송혜교 분)과 치훈. 모연은 결국 까만 리본을 손목에 걸으며 “안타깝지만 이 환자 사망이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환자를 포기할 수 없었던 치훈은 “아니요. 할 수 있어요. 살릴 수 있어요”라고 외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냉철하게 판단한 모연은 그를 말렸지만, 치훈은 미친듯이 심폐소생술을 계속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때 나타난 송상현(이승준 분)이 치훈의 뺨을 때리며 “정신 안차려? 어리광 그만 부리고 의사면 의사답게 행동해”라고 치훈을 일깨웠다.
그러자 치훈은 “내가 무슨 의사예요. 환자 분류도 제대로 못하는데”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