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풍년이로구나”…박정민과 함께한 2016년 운세 토크

입력 2016-03-11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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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배우 박정민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그에게 생시를 물었다. ‘1987년 음력 2월 25일 OO시.’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해 5년차 배우가 된 그가 올해는 꼭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운세 토크를 준비했기 때문. 진행하면서도 사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정말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고 했던가. 자신의 2016년 토정비결 결과를 본 박정민은 이렇게 말했다. “제 운세가 이렇게 좋다고요? 그럴 리가 없는데.”

● 박정민의 2016년 전반기 운세

두드리면 열릴 것이니 없는 중에도 구하는 자는 풍성함을 받으리라. 시작은 항상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고비를 넘기면 복이 오노라.

2월부터 4월까지에 해당하는 춘절의 신수를 보면 흉년을 만났으나 굶주린 자는 풍년을 만난 격이다. 스스로 구하는 자는 뜻밖의 횡재를 하여 월급도 오르고 직위도 올라 태평하게 된다. 남과 다투지 않는다면 일이 해결되지 못함이 없이 순조롭게 풀릴 것이다. 처음은 비록 곤란하지만 늦게라도 운수가 풀려 성취될 것으로 보인다. 호랑나비는 어둠 속에서 고통 받았기에 아름다운 날개를 얻었노라. 뿌리를 북돋으면 가지와 잎이 무성해지듯 근본을 바르게 하라.

5월부터 7월까지에 해당하는 하절의 신수를 보면 뜻밖에 횡재하여 태평성대를 누리게 될 운세다. 거만함을 부리지 않고 겸손하다면 순간적으로 당할 손해의 액을 면할 수도 있다.

뿌리를 북돋아 주면 가지와 잎이 마침내 무성하여 열매를 맺듯 꿈 속에서 나비가 몇번이나 영화를 누리는지 셀 수가 없다. 끝없이 펼쳐진 해와 달이 온세상을 환하게 비춘다. 메마른 땅을 파면 샘물이 솟고 흙을 움켜 태산을 만드는 도다.


“지난해까지 삼재였거든요. 올해는 삼재에서 나왔겠죠. 어둠 속에서 고통 받은 호랑나비라. 엄청~나게 어둠 속에 있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그랬던 것 같아요. 전반기 운세에서 ‘굶주린 자는 풍년을 만난 격’이라는 말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박정민의 2016년 후반기 운세

8월부터 10월까지에 해당하는 추절의 신수를 보면 만리나 되는 푸른 하늘에 일월이 명랑하다. 푸른 복숭아꽃 사이에 나비와 벌이 날아와 기뻐하는 운세니 재수가 길하고 신수가 평탄하겠다. 가을의 운세는 착한 임금과 착한 신하가 다스리는 나라에 비유할 수 있는 공명하고 영화롭겠다.

재산이 늘겠고 이 같지 않으면 이름이 높아지고 남들이 나를 우러르며 따르겠다. 호랑이가 바위를 억누르고 고목이 변하여 청룡이 되니 길조로다. 만일 귀한 손을 보지 않으면 필히 공을 세우고 명성을 얻으리라.

11월부터 1월까지에 해당하는 동절의 신수를 보면 재앙이 물러가고 복락이 도래했으니 원하던 소망을 모두 이루고 복록이 도처에 있으므로 내 뜻대로 이루게 된다. 재록이 쌓이고 가산이 풍부해지니 자연히 안락함 속에서 보내게 되겠다. 겨울의 재록은 마치 태산처럼 높아만 갈 것이다.


“재산이 늘거나 이름이 높아져서 남들이 우러르며 따른다라…. 우와. 이렇게 좋은 내용을 보니 기분 좋아지네요. 사주를 본 건 처음인데 재밌고 신기해요.”

박정민의 2016년 연애운

메마른 대지에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와 같이 이상형의 이성을 만날 운이다. 모든 이들의 부러움과 찬사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린다.

새로운 연인을 만나는 경우도 좋을 것이며 교제하던 사람과도 결혼 승낙을 얻을 수 있다. 부부 사이의 애정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많은 발전이 예상된다.


“결혼식을 올린다고요? 올해 결혼 계획은 없는데…. 지금은 여자친구 없어요. 헤어졌거든요.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없으면 올해 결혼 못하는 거 아니에요? 여자들이 저를 안 좋아하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죠?(웃음).”


“이상형은 착하고 예쁜 여자. 물론 예쁜 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제 눈에’ 예쁜 여자죠. 그보다 마음이 착한 여자를 만나야 할 것 같아요. 이해심이 넓은 여자요. 저는 진짜 여자에게 잘하는데…. 화 한번 안 내요. 이해하려고 하죠. 상대가 잘못해도 제가 잘못했다고 할 정도라고요.”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박정민의 2016년 건강운

오래도록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우연치 않게 병이 낫지만 평소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건강에 너무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 날씨 변화가 심하면 몸살이나 컨디션의 급격한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의 관리가 중요한 때다.


“(말없이 오래 보다가) 음.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네요.”

박정민의 2016년 직장운

새로운 직장에서 스카웃 제의가 오고 현 직장에서는 승진이 눈앞에 있으니 어느 쪽을 택할까 행복한 고민이 생길 수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나쁘지 않지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새로운 직장에서 스카웃 제의가 온다. 다른 기획사에서 제의가 올까요. 그래도 샘컴퍼니와 의리로 가야죠.”

박정민이 현재 지켜야 할 처세

실력가의 지지를 받아야 능력을 인정받고 자신의 기존 성과를 더 공고히 할 수 있다. 무의식 중에 얻게 되는 기회를 잘 잡으면 큰 성과를 얻게 될 것이다.


“(‘이 실력가는 황정민 씨 인가요?’라는 질문에 웃으며) 무의식중에 얻는 기회를 어떻게 의식으로 알죠? 나도 모르게 잡는 기회인가 봐요.”

박정민의 운세 분석1

미혼 남녀의 경우 화려한 멋을 창조하고 모든 학문이나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게 된다. 문학가 연예인 금융 소개업에 인연이 있게 되고 소개소나 다른 남녀를 맺어주는 징검다리 역할도 하게 될 수 있다.


“금융업이라면 은행원처럼 안정적인 금융업 종사자가 좋겠네요. 연예인? 동종업계 종사자요? 여자 연예인들이 저를 좋아할까요. 인연이 되면 만날 수도 있겠지만 일단 그분들이 저를 안 좋아해요. 예쁘고 능력 있는 분들이잖아요. 세상에 저보다 착하고 멋지고 능력 있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여배우들과 만날 기회조차 없어요. 같이 연기해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이번 영화 ‘더 킹’에서도 정은채 씨와 극 중 부부이긴 하지만 제가 사기꾼 남편이에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도 류혜영 씨를 두고 바람피우는 전 남자친구 역할이었죠. 달달한 멜로는 저에게 안 어울리나 봐요.”

박정민의 운세 분석2

현재의 운은 상당히 주의가 요구되는 운이다. 운의 기복이 심하게 나타나는 운이기 때문이다. 운이 좋은 흐름을 타다가도 갑자기 장애에 부딪치는 경우도 발생하고 나쁜 일이 다시 전화위복되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함부로 움직인다면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니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현재의 상황을 잘 유지해 나간다면 무난하게 극복되는 운이기도 하다. 현재의 운세를 비유해서 표현하자면 어디로 뛸지 모르는 개구리와 같은 운세라 하겠다.


“전체적으로 아직은 공감이 안 돼요.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제 마음을 잘 다스려서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음…. 전반기 운세에서 기억에 남는 말이 많아요. 그동안 굶주렸으니까 이제 정말 풍년을 만날까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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