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정성호 “결혼 5년 동안 아내 5번의 임신과 4번 출산” 애잔

입력 2016-03-11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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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의 아빠 개그맨 정성호가 “장모님이 한 명 더 낳으면 가만 안 두겠다고 선언하셨다”고 털어놨다.

12일 방송되는 ‘동치미’에서는 ‘엄마와 여자 사이’라는 주제로 행복한 꿈을 꾸며 여자로서의 인생을 살고 싶은 대한민국 엄마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비법을 공유해본다. 엄마와 여자 사이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비법은 무엇일까.

특히, 이날 방송에는 네 아이 아빠인 개그맨 정성호가 출연해 “아내가 결혼 5년 동안 1번의 유산까지 총 5번의 임신과 출산을 반복했다. 아내를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고 고백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럼에도 9세 어린 아내는 늘 젊고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내의 모습이 변함없다고 느꼈는데, 알고 보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얼마 전 우연히 옛날 사진을 발견했는데, ‘이 여자 누구지? 이렇게 예쁜 여자가 나랑 4년 전에 사귀었던 사람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네 명을 낳고 살이 찐 아내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러고 옆에 있는 아내를 봤는데 ‘어? 이 여잔 또 누구지? 새로운 여자네?’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내가 아이와 나를 위해 여자로서 포기한 게 너무 많았다”며 애잔한 감정을 털어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에 MC 박수홍이 “그렇게 아내를 생각하시면 한 해라도 건너뛰시지 아이를 매년 낳았느냐”고 되물었고, 정성호는 “장모님도 한 명 더 낳으면 가만 안 두겠다고 하셨다. 네 명만으로도 힘들어 하신다”고 전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정성호의 발언에 선배 이성미는 “가수 쪽에 지금 다섯째 아이를 가진 사람이 있다. 개그 쪽도 분발해야 한다. 그룹 VOS 박지헌이 곧 다섯 아이의 아빠가 된다. 개그계에서는 현재 김지선이 포기한 상태라 정성호가 힘써야 한다. 개그계 대표로 다섯째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정성호를 당황케 만들었다.

또 정성호는 “결혼 생활 5년 동안 아내에게 이 마음을 단 한 번도 표현하지 못했다. 어느 날 자다가 죽는 꿈을 꾼 적이 있다. 그때 저승사자가 딱 한 번만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로 다녀올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아내와 아이가 자는 모습을 한 번만 보게 해달라고 말했고, 그 순간 잠에서 깼다. 내 옆에 아내와 아이들이 자고 있었고 가족이 곁에 있다는 안도감에 엉엉 울었다”고 털어놔 현장을 또 한번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를 듣던 방송인 김미경이 “꿈도 저런 것만 꾸니까 자꾸 아이를 낳는 것”이라 말하자, 정성호는 “여기 못 나오겠다. 여기 못 나오겠어. 감동 따윈 없다. 이제부터 막 이야기 하겠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밖에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에서 국가대표 엄마로 200점짜리 인생을 살고 있는 임오경의 사연과 평생 가수가 꿈이었던 어머니의 꿈을 팔순에 이뤄드린 김미경의 솔직 사연도 공개된다. 방송은 12일 토요일 밤 11시.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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