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하는 배우 이준혁, SBS 개근상을 그대에게

입력 2016-03-13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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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감초 연기자 이준혁이 일주일내내 SBS드라마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준혁은 현재 월화극 최강자인 ‘육룡이 나르샤’(김영현 박상연 극본, 신경수 이정흠 연출)에서 홍사범인 홍대홍역을 맡아 깨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는 ‘동방쌍룡 24수’의 창시자이자 1대 삼한제일검이었던 홍륜(정두홍 분)이나 2대 삼한제일검 길태미(박혁권 분), 그리고 쌍둥이 형 길선미 조선 당대 최고수들의 스승이라고 떠들었지만, 주위사람들로부터 핀잔만 들었다.

하지만 길태미를 포함한 무술 고수들의 증언이 이어진 데다 그가 척사광(한예리 분)에 대한 정보도 명확하게 판단하자 비로소 이방원(유아인 분)과 무휼(윤균상 분)로 부터 인정받기 시작했던 것이다. 최근 명나라 사신단으로 다녀오기도 하면서 꼭 필요한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월 5일부터 첫방송된 주말특별기획 ‘미세스캅 2’(황주하 극본, 유인식 연출)에서 이준혁은 극중 경찰 15년차인 배대훈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대훈은 최근 미국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고윤정(김성령 분)이 강력 1팀을 꾸리려 하자 가장 먼저 지원했고, 이후 다른 멤버들을 추천하기도 했던 것. 비록 일주일동안 옷 한벌로 버티는 걸로 설정되었지만, 사건이 시작되면 본인만의 방대한 정보력을 활용해 범인검거에 활용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특히 지난 3월 13일 3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팀원인 오승일(임슬옹 분)과 신여옥(손담비), 그리고 강상철(김희찬 분)에게 고윤정이 왜 미국에서 돌아왔고, 연쇄살인범을 잡기위해 고군분투하는지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캐릭터 존재 이유를 알렸다.

그런가 하면 이준혁은 지난 3월 10일 방송된 수목드라마스페셜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6회에서는 백화점의 진상고객으로 깜짝 카메오 출연했다.

방송분에서 그는 선진백화점에 들렀다가 자신의 아내를 불편하게 만든 신다혜(이민정 분)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윽박질렀는가 하면 “표정이 억울하냐. 억울하면 아줌마도 남편 불러라. 무슨 백화점이 이따위냐”며 버럭 화를 냈던 것이다. 이때 해준이 나타나자 그 “당신 뭐냐. 당신이 남편이냐”고 따지듯 물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해준(정지훈 분)과 홍난(오연서 분)이 키스하게끔 만든 장본인이게도 했다.

이처럼 이준혁은 SBS의 월화극과 주말극 고정출연에 이어 수목극에서는 깜짝 카메오로 출연한 것이다. SBS드라마관계자는 “이준혁씨가 드라마촬영을 위해 서울과 경기도, 그리고 문경 등을 오가는 바쁜 스케줄에도 아랑곳 않고 흔쾌히 출연, 특급감초로 존재감을 과시했다”라며 “앞으로 또 어떤 톡톡튀는 연기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할지 기대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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