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변요한vs윤균상, 잔혹 운명…결국 칼 겨눈다

입력 2016-03-1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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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 변요한vs윤균상, 잔혹 운명…결국 칼 겨눈다

변요한과 윤균상이 맞붙는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육룡들은 같은 꿈을 위해 함께 달려왔다. 하지만 조선 건국 이후, 서로 다른 욕망과 대의를 위해 돌아서게 됐다. 각자 다른 사람을 지켜야 하는 두 용 이방지(변요한 분)와 무휼(윤균상 분)도 이제 서로에게 칼을 겨눌 수 밖에 없다.

‘육룡이 나르샤’는 역사가 스포인 드라마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방원(유아인 분)이 일으킬 왕자의 난으로 곧 정도전(김명민 분)이 죽음을 맞이할 것을 알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들을 지키는 두 무사 무휼과 이방지의 관계도 틀어질 수밖에 없음을, 대결을 피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왕자의 난 만큼이나, 두 무사의 대결도 열혈 시청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장면이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47회 본방송을 앞두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된 이방지와 무휼의 촬영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방지와 무휼은 어두운 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칼을 든 채 마주 서 있다. 이방지와 무휼 모두 전에 없던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소중한 가족조차 지키기 힘든 세상에서 칼을 쥐고 사는 무사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했던 두 사람. 뜨거운 우정을 나눴던 두 사람이 이처럼 서로에게 칼을 겨눈 상황이 안타까움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극한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이방지와 무휼을 둘러싼 일촉즉발의 긴장감이다. 붉은 피가 묻은 손을 뻗어 이방지에게 칼을 겨눈 무휼의 눈빛은 짐승처럼 형형하게 빛이 나고 있다. 이방지는 놀라움과 당혹스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방어태세를 취하고 있다. 금방이라도 서로를 벨 듯 날카로운 두 사람의 모습이 사진만으로도, 보는 사람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뜨거운 우정을 나눴던 두 무사 이방지와 무휼의 대결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배우 변요한과 윤균상은 잔혹한 운명에 놓인 두 무사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육룡이 나르샤’ 47회 방송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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