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류현진, 17일 만에 불펜 투구… “어깨에 불편함 없다”

입력 2016-03-15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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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재활 과정에 있는 류현진(28, LA 다저스)이 불펜 투구를 재개했다. 지난 2월 마지막 불펜 투구 이후 17일 만이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LA 다저스 스프링 트레이닝 장소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포수 라이언 스콧과 짝을 이뤄 20개의 공을 던졌다. 가벼운 불펜 투구지만, 17일 만에 재개했다는 데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류현진은 정상 투구의 절반 정도 힘으로 20개의 투구를 소화했다. 이제 류현진은 투구 개수를 점차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불펜 투구 이후 어깨에 가벼운 불편함을 느껴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했다. 지난 8일부터 캐치볼을 재개한 류현진은 일주일의 훈련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같은 날 이에 대해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좋은 느낌을 받았다. 지난달 말 불펜 투구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뒤 재활 속도가 느려졌지만 이날 긍정적으로 한걸음 나아갔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정상적인 볼 스피드는 나오지 않고 아니지만 통증 없이 재활을 한 단계씩 밟고 있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류현진도 MLB.com과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 더 좋아지기 위한 과정으로 재활이 느리더라도 확실하게 다음 단계를 밟겠다"며 "다음 불펜 투구 스케줄은 아직 모르겠지만 어깨에 불편함이 없다"는 말로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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