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랜드의 역사와 이념을 전시하는 ‘독일 브랜드전’ 개최

입력 2016-03-18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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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버셜뮤직

'독일에는 왜 오래토록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많을까'

이런 의문을 해소해줄 'Made in Germany 독일 브랜드 전시회(이하 독일 브랜드전)'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ODE 팝업스토어에서 진행된다.

'독일 브랜드전'은 독일의 유명 브랜드의 역사와 기업 이념을 확인하고 또 직접 청음 및 시음을 할 수 있는 전시회로, 필기구 브랜드 파버 카스텔(Faber-Castell), 클래식 음반 브랜드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차(茶) 브랜드 로네펠트(Ronnefeldt), 리큐르 브랜드 예거마이스터(Jagermeister),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버메스터(Burmester), 헤드폰 브랜드 울트라손(Ultrasone), 월간지 매거진 B(Magazine B) 등 총 7개의 독일 브랜드가 참여했다.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독일 브랜드의 첫 번째 특징은 '역사'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연필 제조회사인 파버 카스텔은 1761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필기구 회사라는 타이틀도 함께 가지고 있다.

또 차 브랜드 로네펠트도 1823년 창립해 200년이상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예거마이스터는 1935년 완성한 주조법을 현재까지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1898년 창립돼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클래식 전문 음반사로 꼽히는 클래식 전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이 "도이치 그라모폰은 곧 클래식음악의 역사"라고 자부하는 데에는 이런 역사가 버티고 있기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독일 브랜드의 두 번째 특징은 미래 지향적이라는 것이다. 브랜드를 오래 지속했다는 것은 곧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뜻으로, 도이치 그라모폰은 콤팩트 카세트와 콤팩트 디스크를 음반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또 파버 카스텔은 브라질 황무지 땅에 1만 헥타르의 소나무 숲을 조성하고, 매년 연필 생산량의 80%에 해당하는 나무를 직접 재배하고 있다.

즉 적극적인 신기술의 도입과 생산 과정의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 이념이 브랜드의 역사를 지속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 브랜드의 마지막 특징은 이런 역사와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뛰어난 품질이다. 모델에 따라 수 백만원을 호가하는 울트라손 헤드폰이 왜 '헤드폰의 끝판왕'으로 꼽히며 많은 리스너들의 워너비 제품으로 꼽히는 지는 현장에서 청음을 하면 이유를 곧 알 수 있다.

전시회를 주관하는 ODE측은 “전시회를 통해 우리가 집중해야 할 브랜드의 가치는 무엇이며 소비자들은 어떤 지점에서 그 브랜드의 팬이 되는지 알아볼 수 있다. 성실성과 완벽을 추구하는 장인정신이 어떻게 독일 브랜드의 힘이 되었는지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 브랜드전'은 18일부터 4월 17일까지 한달 간 진행되며, 전시회 기간 동안 로네펠트의 애프터눈 티 시음과 함께하는 버메스터+클래식 음악 청음회, 클래식평론가 박제성의 음악 강좌, 도이치그라모폰의 마당 세일 행사, 독일 브랜드 강의, 독일 기념품 응모 행사 진행 등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유니버셜뮤직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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