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박병호 - 강정호는 우천취소로 맞대결 무산
등 통증을 호소했던 텍사스 추신수(34)가 복귀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13일 오클랜드전 이후 등에 경미한 통증을 느껴 일주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복귀하자마자 안타를 치며 건재를 알렸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안타를 생산해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추신수는 첫 타석이었던 1회 그레인키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4회에는 3구째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뽑았다. 6회 3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레인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6회말 수비 때 에릭 젠킨스와 교체됐다. 추신수가 돌아왔지만 프린스 필더, 아드리안 벨트레 등 주전들이 빠진 텍사스는 1-11로 크게 졌다.
시애틀 이대호(34)는 같은 날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4연속경기안타행진은 멈췄지만, 4연속경기출루에 성공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지역매체 더 뉴스 트리뷴 닷컴을 통해 “이대호가 적응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그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시애틀은 4-5로 역전패했다.
LA 에인절스 최지만(25)은 밀워키전 6회 대타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샌프란시스코 이학주(26)도 오클랜드전 7회 대수비로 투입됐지만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미네소타-피츠버그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맞대결이 무산된 박병호(30·미네소타)와 강정호(29·피츠버그)는 그라운드에서 짧게나마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피츠버그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두 사람의 재회 소식을 전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도 비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