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비아’ 홍석재 감독 “소중한 공간 잃어버리지 않을까 걱정”

입력 2016-03-24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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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참가감독들이 부산국제영화제지지 의사를 밝혔다.

홍석재 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지지 기자회견에서 “김해에 살고 있었는데 중학교 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것을 보고 1회에 갔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때는 영화를 할 것이라고 생각도 안했었는데 굉장히 두근거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기억이 마음속에 남아있었고 동료들과 함께 찍은 영화들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때 너무 설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걱정이 되는 것은 지금 영화를 만들고 계신 분들, 새롭게 영화에 도전하고 있는 분들, 또 새로운 영화를 만나고 싶은 관객 분들이 소중한 공간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며 “잘 마무리 되서 영화제가 더 건강하고 멋있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추’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마이 라띠마’ 유지태, ‘족구왕’ 우문기, ‘한공주’ 이수진, ‘경주’ 장률, ‘똥파리’ 양익준 감독 등을 포함한 부산국제영화제 참가감독 148인은 “부산시에 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되어야 한다”며 “어떠한 부당한 간섭과 압력에도 굴복할 수 없으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낼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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