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엉아들 ①] 이수근,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넌 지상파 복귀

입력 2016-03-25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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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엉아들 ①] 이수근,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넌 지상파 복귀

개그맨 이수근이 지상파로 복귀한다. 그는 KBS2 '해피선데이 1박 2일 시즌1'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반 시민들 품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수근은 최근 KBS의 새 예능 '동네스타 전국방송 내보내기'의 MC로 발탁돼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에 대한 대중의 시선을 결코 곱지만은 않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방송활동을 접었던 만큼 아직 지상파에 나오기는 이르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이수근의 복귀는 은근슬쩍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이뤄진 것이 아니다. tvN 'SNL 코리아' 김병만 편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수근은 웹 예능 '신서유기'를 통해 여전한 예능감을 뽐냈다.


특히 그는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등 '1박 2일 시즌1' 멤버들과 함께 호흡하며 천천히 예능감을 끌어올렸다. 이어진 호평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프로그램으로 용서받을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이수근은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 채널 위주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그의 이런 노력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이번 지상파 복귀를 통해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수근의 복귀에 대해 "방송 복귀 자체를 조심스러워 하면서 신중하게 돌아오는 것 같다"며 "일반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포맷에 뛰어든 그 용기만은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먼 길을 돌아온 이수근은 다시 시민들의 친근한 일꾼이 될수 있을까. 또 한번 예능 시험대에 오른 이수근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궁금해 진다.

사진│동아닷컴DB, K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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