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엉아들 ②] 길, 자신의 길 음악으로 돌아온 ‘그 전 녀석’

입력 2016-03-25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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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돌아온 엉아들 ①] 길, ‘쇼미5’ 프로듀서가 된 ‘그 전 녀석’

힙합 팬들에게도, 예능 팬들에게도 애증의 대상인 리쌍의 길이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이번에는 예능이 아닌 그의 전공 힙합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서 재능을 뽐낸다.

길은 지난 2014년 4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그는 이 사건으로 인해 당시 고정 출연 중이었던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그는 8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연말 공연을 통해 다시 팬들과 만났다. 당시 공연에서 길은 "너무 그리웠다. 팬들과 (무한도전) 멤버들 그리고 개리에게 실망시켜드려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길은 예능은 물론 방송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다. 오로지 음악 활동에만 몰두하고 공연 등에서만 간간이 모습을 비췄다. 이런 자숙 행보에 그의 경솔함을 지적하던 '무한도전' 팬들도 "길이 다시 복귀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사진제공│리쌍 컴퍼니


이런 여론에도 불구하고 길은 버라이어티가 아닌 음악 예능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매드클라운과 함께 케이블 채널 Mnet '쇼미더머니 시즌5'의 프로듀서로 돌아온 것.

이에 '무한도전'도 '그 전 녀석'으로 부르던 길을 지원사격했다. 정준하의 '쇼미더머니 시즌5' 도전기를 그리면서 프로듀서로 분한 길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정준하와 무언의 포옹 장면을 내보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자숙기간을 거친 길은 힙합을 만나 완벽한 재기를 이룰수 있을까. 예능인이 아닌 음악인으로 돌아온 길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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