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엉아들 ③] 탁재훈, 결코 허세 아닌 예능 천재의 패기

입력 2016-03-25 11: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돌아온 엉아들 ③] 탁재훈, 결코 허세 아닌 예능 천재의 패기

'게으른 천재'에서 '악마의 재능'까지.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을 수식하는 단어는 차고 넘친다. 이 재능은 컨츄리 꼬꼬 동료였던 신정환과 함께 더욱 빛을 발했고 본업이 가수인 탁재훈에게 연예대상까지 안겼다.

그러나 탁재훈의 추락은 갑작스러웠고 그 끝을 몰랐다. '대상 징크스'에 시달리던 탁재훈은 연달아 일터를 잃었고 거기에 이혼, 도박 같은 대형 사건에 휘말리며 자숙 기간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탁재훈은 최근 케이블 채널 Mnet의 페이크 다큐 '음악의 신2'를 통해 복귀를 선언했다. 이상민과 손을 잡고 재기를 노린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탁재훈의 복귀에 반색했다. 엉뚱하면서도 반전 있는 탁재훈표 애드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탁재훈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대중의 요청에 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복귀 후 첫 취재진과의 만남에서도 "TV에 동료들이 나와서 활동하는 걸 보면서 많은 자극이 됐다. 그들이 재밌었다면 내가 나올 각오를 안했을 것"이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발언을 남길 정도로 그는 여전한 재치를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다시 대중 앞에 서는 남다른 각오도 전했다. 탁재훈은 "복귀 할 마음을 먹었다면 예능인이라는 내 역할에 맡게 행동해야 하고 그것이 시청자를 향한 진정성 있는 사과"라며 "옛날처럼 하고 싶은 게 나의 솔직한 마음이다. 다시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탁재훈이 자숙 끝에 내린 결론에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알수 없지만 정작 당사자만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장 MBC '라디오스타' 게스트로 출연해도 문제 없다는 그의 패기는 부활의 발판이 될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엠넷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