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윤은 30일 오후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태양의 후예' 촬영 뒷이야기와 조연 배우로서의 남다른 직업 의식 등을 진솔하게 전했다.
이날 조재윤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태양의 후예'에 대해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만나 즐겁게 촬영을 했을 뿐이다. 요새 드라마 시청률이 워낙에 안좋아서 촬영할 때 시청률 10%만 나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30%가 넘어갈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이어 '태양의 후예'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들에 대해 "주인공 네 명 모두 연기를 물론 성품도 나무랄데가 없다"고 칭찬했다.
그는 먼저 유시진 역을 맡은 송중기에 대해 "한번은 촬영장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스태프들이 겨울 옷을 준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래서 (송)중기가 직접 사비를 들여 매니저, 스타일리스트까지 챙겨 겨울옷을 선물하더라"며 "이런 경우는 거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재윤은 "진구는 꼼꼼하게 사람을 챙기는 스타일이다. 송중기 생일에 알파팀이름으로 화환을 보내는 등 몰래 선물을 준다. 특히 나는 '태후' 촬영 당시 아이가 태어났는데 진구가 설렁탕 팩을 사와서 ‘형수 몸조리 할때 드시게 하라'고 하더라. 인간적인 부분이 많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조재윤은 송혜교, 김지원 등 '태후' 주연 여배우들의 인성을 칭찬했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촬영장에서 정말 예쁨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조재윤은 "송혜교는 정말 최고의 여배우 아닌가. 그런데 깍쟁이 같은 모습은 전혀 없다. 촬영장에서 보면 그냥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동생이나 누나 같은 모습이다. 그런 소탈함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모두와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다"면서 "김지원 역시 막내로 갑자기 늘어난 책임감에 부담스러웠을텐데도 스태프들과 다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애를 썼다. 가식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온 모습이어서 스태프들에게 많이 예쁨 받았다"고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