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노주현 중심 사각관계에 재미도 급상승

입력 2016-04-06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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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래, 그런거야’의 노주현-길해연-김정난-백승현이 불꽃 튀는 사각관계를 형성하며 극의 재미를 끌어 올리고 있다.

노주현, 길해연, 김정난, 백승현은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각각 트래블웨어 매장 사장 유민호 역, 시조시인 소향 역, 민호 동생 경호(송승환)가 운영하는 일식집 ‘강촌’ 실장 강수미 역, ‘강촌’ 셰프 권동철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이들 네 사람은 봄날의 설렘을 듬뿍 담은, 나이에 걸 맞는 ‘진중한’ 면모로 젊은이들 부럽지 않은 로맨스를 펼쳐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유민호(노주현)의 맞선으로 인해 시작된 ‘꽃중년 로맨스’가 4각 관계로 촉발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아내를 잃고 5년째 며느리 지선(서지혜)과 단 둘이 살고 있는 민호는 맞선을 통해 교사 출신 시조 시인 소향(길해연)을 만나게 됐던 상황. 소향은 민호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전 사장님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잠깐 나오시면 안 될까요? 제가 지금 선생님 매장 쪽으로 갈께요”라고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사별한 아내와 애정이 각별했던 민호는 여러 핑계로 소향의 데이트 신청을 밀어내며 아직 새 출발할 생각이 없다는 걸 드러냈던 터. 소향은 “마땅히 자존심이 상해야 하고 따라서 몹시 자존심이 상해요”라고 언짢아하면서도, 민호와의 식사자리에서는 “사장님 웃음소리가 공허해요. 그런데... 괜찮아요”라고 활짝 웃는 등 관심어린 속내를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평소 민호를 흠모해왔던 일식집 ‘강촌’의 강실장 수미(김정난)는 민호의 맞선 소식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웠다.

수미는 평소 민호가 좋아하는 음식을 싸다주며 감정을 표현했지만, 민호는 애써 그 마음을 모른 척 해왔던 상태. 보답으로 민호 며느리 지선이 뮤지컬 티켓을 예매했지만 민호는 수미와 공연 보는 것 또한 내키지 않아했다. 하지만 수미는 뮤지컬 데이트에 성공하자, “너무너무... 행복해요... 이런 자리... 이 시간... 애끼구 싶어요”라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여기에 ‘강촌’의 권셰프, 동철(백승현)이 강실장 수미를 향한 애정을 내비치면서 민호-소향-수미-동철의 ‘꽃중년 사각관계’가 완성됐다. 권셰프는 일하는 중간중간 수미에게 핀잔주며 관심을 끌더니 퇴근길에는 단팥죽을 먹자고 돌직구로 데이트 신청을 했다. 하지만 수미는 “돈 꿔야해요? 나 돈 없어요”라며 데이트 제안을 단칼에 잘라버리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했다. 이와 관련 허허실실 민호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게 될 지, 봄맞이 ‘꽃중년 4인방의 로맨스’는 어떻게 펼쳐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중후한 멋과 세상을 아는 연륜을 가진 중년들의 로맨스가 불붙으면서 흥미를 높이고 있다”며 “과연 민호를 필두로 한 4각 관계의 승리자는 누가 될지,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세대 간 갈등 속에 인생의 지혜가 넘쳐나는, 마음이 따뜻한 드라마로 호응을 얻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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