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2경기 연속 등판… 2이닝 5K ‘명불허전’

입력 2016-04-06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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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STL 오승환, 2경기 연속 등판… 2이닝 5K ‘명불허전’

역시 ‘끝판왕’의 위력은 여전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의 개막 첫 두 경기에 모두 등판해 위력투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확실히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오승환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에서 7회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순탄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6일 열린 피츠버그와의 두 번째 경기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만점 투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팀이 5-5로 맞선 6회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첫 타자 조디 머서는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후속 맷 조이스는 5구만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존 제이소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고 94마일(약 151km)의 위력투 앞에 피츠버그 타자들은 꼼짝없이 무너졌다. 현지 중계진도 감탄사를 연발하며 오승환의 투구에 경이로움을 표했다.

오승환은 개막 첫 두 경기에서 2이닝 5탈삼진 2볼넷 평균자책점 O을 기록하며 올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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