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위키드’ 국민 동요 탄생, 동심 저격 감사해요(종합)

입력 2016-04-07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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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위키드'가 선의의 경쟁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7일 엠넷 '위키드' 최종회에서는 윤일상, 비지(Bizzy), 유재환 등 작곡가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참여해 2016년 어린이들의 감성을 담아낸 새로운 창작 동요 무대가 펼쳐졌다.

타이거JK와 비지 작곡가의 레드 팀은 힙합 동요 '동요'를 선보이며 "우리 '동요'는 한류의 시작일 것이다. 힙합에 동요를 입혔다"고 자신했다. 심사위원 서희태는 "타이거JK가 잘했다. 모든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 한 번 듣고 바로 따라부르지 않나"라고 레드 팀의 '동요'를 평가했다.

핑크 팀 박보영&유재환 (문혜성, 설가은, 송유진, 오연준, 윤예담)은 동요로 어른들을 위로했다. '빛'은 '친구를 위로하는 방법'을 주제로 한 핑크 팀의 창작 동요다. 교복을 맞춰입고 등장한 다섯 아이들은 차분하고 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유재환 작곡가의 피아노 연주를 비롯한 오케스트라가 무대의 완성도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선 대한민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동요 9곡 중 최고의 무대를 꼽는 ‘레전드 동요상’을 비롯해 ‘베스트 하모니 상’, ‘위키드 창작동요상’ 총 3개의 상을 수여했다.

첫 번째 대상인 '레전드 동요상'은 박보영&유재환의 핑크 팀이 수상했고, 두 번째 대상이자 심사위원이 선정하는 '베스트 하모니상'은 타이거JK&비지의 레드 팀이 받아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했음을 증명했다.

마지막 대상인 '위키드 창작동요상'은 관객점수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해 결정됐다. 결과는 유연석&윤일상의 블루 팀에게 돌아갔다. 특히 블루 팀은 심사위원들에게 만점을 받았다.

블루 팀 (곽이안, 박예음, 이하랑, 최명빈, 최예나, 홍의현)은 '내가 바라는 세상'을 주제로 한 동요 '내가 바라는 세상' 무대를 꾸몄다. 랩보이 이하랑의 래핑은 마치 타이거JK 팀의 힙합 동요 '동요'를 연상케 했고, 홍희현과 최예나 등의 화음은 따뜻한 온기를 전하며 박보영 팀의 '빛'을 떠올리게 했다. 블루팀 선생님 유연석은 무대에 올라 아이들과 함께 화음을 맞추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위키드' 최종회는 귀요미 스페셜 무대, 동서양의 감성을 고루 담은 두 번째 스페셜 무대, 김창완 밴드와의 스페셜 무대도 선보였다.

세 개의 대상이 각 팀에게 골고루 전달되며 선의의 경쟁이라는 '위키드' 본연의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위키드'는 7일 방송을 끝으로 8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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