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 캐릭터 포스터-감성 예고편 공개

입력 2016-04-08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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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가 13년 만에 재개봉하는 가운데 감성 예고편이 공개됐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각자 남녀의 시각에서 쓴 동일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주옥 같은 명대사와 남자 주인공 다케노우치 유타카의 나래이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원작의 섬세한 감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대사들은 사랑에 대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의 사랑과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원작 소설과 같은 ‘Blu & Rosso’를 컨셉으로 두 남녀의 마음을 표현한다. 여주인공 아오이의 관점에서 쓰여진 에쿠니 가오리가 작업한 소설은 ‘Rosso’로, 남자주인공 쥰세이의 관점에서 쓰여진 츠지 히토나리가 집필한 소설은 ‘Blu’라는 이름으로 나뉘어 출판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포스터 속 쥰세이는 영원히 잊지 못할 뜨거웠던 사랑을 돌리고 싶은 인물로 “믿고 있다면 다시 만날 것만 같았다”라는 대사로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운명 같은 사랑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믿음을 표현한다. 그에 비해 아오이는 잊지 못할 사랑을 가슴 깊이 묻어버리고 슬픔을 냉정하게 이겨내는 인물.

“나만이 기억하고 있을 어떤 약속이 있다” 는 두 사람의 뜨거웠던 연애 시절, 아오이의 서른 살 생일에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 함께 가자고 했던 약속을 의미하며, 이 약속은 두 사람의 기적 같은 만남에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

캐릭터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햇살 가득한 피렌체, 밀라노의 아름다운 풍광과 요시마타 료의 OST 음악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음악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르며, 영화의 명장면들이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이 압도적인 OST 음악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쥰세이와 아오이 간의 10년에 걸친 운명적 사랑의 대서사를 감동의 선율로 전달한다.

예고편에 등장하는 ‘내게는..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믿고 있었다,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와 같은 카피는 사랑을 기다리는 남자 주인공 쥰세이의 대사를 활용하여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법한 운명적 사랑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4월, 다시 한번 멜로 영화의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르떼 주관 롯데시네마 대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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