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한 음색과 매력적인 선율’ 이소정 첼로 독주회

입력 2016-04-08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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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월)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깊이있는 음악적 해석력과 탁월한 기량을 겸비한 첼리스트 이소정의 독주회가 열린다.

2014년 귀국독주회 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명연주를 선보여 온 첼리스트이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곡하여 첼로의 중후한 음색과 매력적인 선율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프랑스 여류 음악가로 작곡가로서의 명성뿐 아니라 뛰어난 음악가를 배출하며 교육가로서도 크게 인정받은 나디아 불랑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세 작품’으로 연주회의 문을 연다.

불랑제의 제자이자 탱고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피아졸라의 ‘그랑 탱고’, 서정적 멜로디와 재즈 요소를 교대로 배치하여 유머러스함을 자아내는 카푸스틴의 ‘버레스크(해학적 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베토벤의 ‘첼로소나타 작품 69번’과 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 역시 고전과 낭만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첼리스트 이소정은 15세에 한국에서 마드리 실내악단과의 협연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영국으로 유학하여 퍼셀음악학교를 졸업한 후 왕립음악원에서 학사학위를 최우수로 졸업하는 동시에 LRAM Teaching 티플롬을 취득했다.

역시 왕립음악원에서 Postgraduate 디플롬을 최우수로 졸업하는 등 일찍이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은 재원이다.

영국 Bath Music Festival Competition 1위, Harold Craxton Competition 실내악부분 1위를 거머쥐며 클래식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이소정은 졸업 후 영국 사우스뱅크 신포니아 수석으로 재직했다. 재직하는 동안 Chelmsford Festival 초청협연을 했다.

영국, 이태리, 독일 등 전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자신의 이름을 알려 왔다. 일본 전국 순회공연으로 NHK, 아사히 TV에 출연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KCO 첼로 앙상블 연주, 도이치캄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연주(지휘: 파보 예르비), 서울바로크합주단 50주년 기념 유럽투어(런던, 베를린, 모스크바, 비엔나)에 참가해 연주했다.

KBS교향악단 객원부수석, 부산시립교향악단, 과천시립교향악단, 충북도립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객원수석을 역임하는 등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구 서울바로크합주단) 단원, 코리안피스오케스트라 수석으로 활동하는 한편 서경대학교, 바로크 아카데미, 인천예고, 제주 국제학교(NLCS)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4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제1회 International Instrumental and Chamber Music Competition, Tympark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됐다. 5월에는 KCO 첼로 앙상블 정기연주회, 트로이카 콘서트(실내악의 밤), 로제리 스트링 트리오 연주회, 10월에는 로제리 스트링트리오, 영국 St. Martin’s in the Field 초청연주가 예정되어 있다.


● 프로그램

Nadia Boulanger (1887-1979)
3 Pieces for Cello and Piano
Mod¤r¤
Sans vitesse et ¤ l‘aise
Vite et nerveusement rythme

¤stor Piazzolla (1921-1992)
Le Grand Tango?

Nikolai Kapustin (b. 1937)
Burlesque op.97

Intermission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Cello Sonata No.3 in A Major Op 69?
Allegro ma non tanto
Scherzo
Adagio cantabile- Allegro vivace

H¤ndel - Johan Halvorsen (1864-1935)
“Passacaglia” Duo for Violin and Cello _with Violin: 한경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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