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이매진스
비록 시즌 극 초반이지만,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브라이스 하퍼(24, 워싱턴 내셔널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고 있다. 백 투 백 MVP까지 노릴 수 있을 정도다.
하퍼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하퍼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은 터지지 않았으나 안타 2개를 모두 2루타로 연결했다.
개막 후 4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타율 0.385와 2홈런 3타점 4득점 출루율 0.556을 기록했다. 안타 5개 중 4개가 장타로 연결되며, OPS는 1.556에 이른다.
이러한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지난해에 이어 백 투 백 내셔널리그 MVP도 가능해 보이는 상황이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며, 가장 큰 적은 부상이다.
하퍼는 지난 시즌 153경기에서 타율 0.330과 42홈런 99타점 118득점 172안타 출루율 0.460 OPS 1.109 등을 기록하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내셔널리그 홈런, 득점, 출루율, OPS 등에서 1위. 하퍼는 대부분의 세부 지표에서 1위 혹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015시즌 메이저리그 타석을 지배했다.
한편, 하퍼는 현재 통산 99홈런으로 100홈런에 단 1개만을 남기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