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끼리 부부끼리, 여행을 떠나요

입력 2016-04-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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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4일 ‘봄 여행주간’
연인의 날·아내의 날 신설

‘민간 진행 총감독 영입, 연인·아내의 날 신설.’

3년째를 맞은 ‘여행주간’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5월1일부터 14일까지 ‘떠나세요, 봄이 있는 이 땅으로’라는 주제로 ‘2016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 정부는 국내여행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한 내수경기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4년 봄부터 ‘관광주간’을 진행했으나, 올해부터 명칭을 ‘여행주간’으로 바꾸었다. 또한 캠페인을 총괄하는 진행 총감독으로 홍대 클럽데이를 만든 문화기획 전문가 류재현 류스 대표를 선임하고 ‘연인의 날’(5월 첫째 주 토요일)과 ‘아내의 날(5월 둘째 주 토요일) 등 여성을 겨냥한 관광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봄철 여행주간에는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대구(‘대구는 예쁘다’), 강원(‘기차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 충북(‘딱 내 스타일 버스 여행’)을 포함해 지자체별로 대표 여행 프로그램 17개를 발굴, 운영한다. 또한 전국 1만2000여개 업소에서 할인을 진행하고, 주요 관광지와 관광시설 등은 무료로 개방하거나 최대 50%까지 요금을 할인한다.

하지만 여행주간을 진행하는 5월은 각종 기념일과 휴일이 많고 일본의 골든위크, 중국의 노동절 연휴 등이 있어 국내외 여행수요가 몰리는 시기다. 이번에 의욕적으로 도입한 ‘연인의 날’의 경우 5일부터 9일까지 황금 연휴 사이에 위치해 있고, ‘아내의 날’도 석가탄신일(14일)이어서 교통 숙박의 예약이나 할인을 받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봄, 가을 여행주간을 새로운 여행수요를 창출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4월이나 6월, 11월에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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