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따라, 맛따라, 여행을 떠나요

입력 2016-04-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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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멸치쌈밥-삼척 곰치국(아래).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요즘 전국에는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매화와 벚꽃에 이어 유채꽃, 배꽃, 진달래, 튤립 등 다양한 꽃축제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지역 축제에서 여행객의 입맛을 유혹하는 특산 요리를 즐기는 것도 봄철여행의 즐거움이다. 한국관광공사가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 좋을 봄철 미식여행 명소 6개 지역을 선정했다.


● 도리뱅뱅이와 어죽…영동 매천리(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일대)

매천리는 이맘 때 하얀 배꽃과 연분홍 복숭아꽃이 들판에 가득한 핀 풍경이 절경이다. 매천리가 있는 영동을 대표하는 음식은 도리뱅뱅이와 어죽. 피라미를 튀긴 도리뱅뱅이와 쏘가리와 동자개(빠가사리) 등을 삶아 만든 어죽이 입맛을 당긴다.


● 곰치국과 장치찜, 그리고 대게…맹방유채꽃마을(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삼척로)

삼척 맹방유채꽃마을은 유채꽃과 벚꽃, 바다를 함께 즐기는 여행지다. 4월 중순 유채꽃 축제가 열리고, 축제가 끝나도 4월 말까지 축제장을 개방한다. 봄철 별미로는 아침에는 시원한 곰치국, 점심에는 꼬들꼬들한 장치찜, 저녁에는 대게를 즐겨보자.


● 싱싱한 멸치로 만든 쌈밥…남해 미각여행(경남 남해군 남해읍·설천면·이동면 일대)

4월 남해는 벚꽃, 유채, 튤립 등 다양한 봄꽃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광이 일품이다. 또한 봄이면 살이 통통 오르는 싱싱한 멸치로 만든 쌈밥과 회도 맛볼 수 있다.


● 지례 흑돼지에 반하다…김천 이화만리 마을(경북 김천시 농소면 벽봉로)

김천은 자두의 명산지다. 자두꽃 향이 만리를 간다고 ‘이화만리’라 부르는 농소면 일대는 4월이면 자두꽃이 하얗게 피어난다. 지례 흑돼지도 이곳 명물이다. 주로 왕소금구이나 고추장 불고기로 먹는다.


● 주꾸미연포탕과 밴댕이회무침…강화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인천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강화 고려산은 상춘객이 몰리는 명소다. 북쪽 산등성이를 따라 400m가 넘는 고지대에 진달래 군락으로 온 산이 진분홍빛으로 변한다. 12∼26일에는 고려산진달래축제가 열린다. 꽃구경을 하고 나면 제철을 맞은 주꾸미로 끓인 주꾸미연포탕과 밴댕이회무침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 남도 한정식의 으뜸…강진(전남 강진군 신전면 주작산길)

강진 한정식은 전라도 음식 중에 최고로 꼽힌다. 강진 주작산과 덕룡산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진달래 명소다. 기암괴석 사이에 핀 연분홍 진달래가 절경이다. 가우도 마량항의 마량놀토수산시장은 먹거리와 놀거리 가득한 곳으로 토요일마다 북적거린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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