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제 개막작 ‘본 투 비 블루’ 6월 개봉 확정

입력 2016-04-14 2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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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본 투 비 블루’[감독 |로버트 뷔드로, 주연 | 에단 호크, 수입/배급 | 그린나래미디어㈜]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6월 정식 개봉을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본 투 비 블루’는 청춘의 음색을 지닌 재즈 뮤지션 ‘쳇 베이커’가 모든 걸 잃고 다시 부르는 애틋한 고백을 담은 러브레터로 청춘의 아이콘이었던 연기파 배우 에단 호크가 쳇 베이커로 완벽 변신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일찍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재즈 음악사를 대표하는 트럼펫 연주자인 쳇 베이커(1929’-1988’)는 1952년 찰리 파커와의 공연으로 이름을 알리고 이후 잘생긴 외모와 타고난 역량으로 “재즈계의 제임스 딘”이라고 불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악마가 부른 천사의 노래”, “20세기가 낳은 가장 아름다운 흐느낌” 등 쳇 베이커의 음악을 일컫는 수식어만으로도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짐작하게 만드는 가운데 그의 실제 이야기에 픽션을 더한 ‘본 투 비 블루’는 쳇 베이커의 생애 중 가장 뜨거웠고 치열했던 시기였던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마치 흘러가는 음에 입맞춤 하는 듯한 서정적인 즉흥 연주로 재즈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청중들까지 사로잡았던 쳇 베이커. 그의 스타일을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쇳소리 섞인 목소리 하나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한 에단 호크의 연기는 청춘 시절부터 함께 해 온 팬들에게 ‘비포’ 시리즈를 넘어서는 인생 연기를 보여줄 것이다.

여기에 ‘My Funny Valentine’,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 ‘Born To Be Blue’ 등 익숙한 재즈 선율이 영화의 레트로하면서도 품격 있는 무드를 고조시키며 남녀노소를 불문한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본 투 비 블루’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최되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지난 12일(화) 오후 2시 개막작 예매가 오픈된 가운데, 오늘부터 일반 상영 예매가 시작돼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을 시작으로, 관객들에게 애틋한 감성을 선사할 영화 ‘본 투 비 블루’는 오는 6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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